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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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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신의학은 한때 자칭 ‘정신이나 영의 과학(혹은 연구)’이라고 했다. 오늘날 정신의학의 초점은 생물학에 과도하게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에 치료사가 내담자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묻거나 영양과 생활방식에 관해 지도해주기보다는 정신질환의 가족력을 묻고 항우울제를 처방할 가능성이 더 크다. 정신건강의학 분야는 미국정신건강의학회에서 발간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5)을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편람에서는 증상을 진단 수단, 일반적으로는 환경적이거나 후천적이 아닌 유전적이거나 선천적으로 ‘생겨난 장애’로 분류한다. 이... 더보기

출판사 서평

★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 전 세계 26개국 번역 출간 ★

★ 400만 구독자들의 심리 멘토 ★


누구를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과 우울감,

해로운 인간관계를 되풀이하는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치유되지 않은 트라우마가 웅크리고 있다


환한 대낮에도 ‘영혼의 어두운 밤’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적인 우울감과 무력감, 외로움에 시달리는 이들은 이 같은 감정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으로 달라지기를 바라지만, 번번이 계획했던 다짐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나는 왜 이렇게 나약할까, 스스로를 자책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들은 대부분 대인관계에서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갖고 있다. 특히 연인 관계에서 반복적인 패턴으로 실패를 겪는 사례가 많다. 나의 마음을 상대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알아서 내 마음을 읽어주기를 바라다가 혼자 실망하고 상처받는 사람. 혹은 사소한 갈등에도 극단에 이를 때까지 상대방에게 감정을 쏟아붓고, 자신의 화가 난 감정마저 상대방에게 탓을 돌리고야 마는 사람. 또는 다가오려는 상대를 밀어내는 동시에 진짜로 버림받을까 봐 두려움에 떠는 사람. 목이 마르다는 이유로 탈진할 때까지 바닷물을 들이마시는 것 같은 해로운 관계를 되풀이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치유와 처방이 필요할까.


“내 마음을 궁극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화제작

미국에서 심리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다!


임상심리학자로서 10여 년간 연구와 심리상담을 해온 니콜 르페라 박사는 언젠가부터 종종 극심한 공황 상태를 느끼며 기절하기 시작했다. 여느 때처럼 그저 길을 걷다가, 혹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휴가차 떠난 여행지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쓰러졌다. 수많은 환자들을 상담해왔던 그였기에, 연구자이자 임상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애썼다.


한편 그에게는 또 다른 과제도 있었다. 바로 그의 진료실을 찾아오는 내담자들의 심리 상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방법을 찾아내는 것. 일부 내담자들은 주당 50분의 심리 상담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어려웠고, 특히 쉽게 나아지지 않는 이런 내담자들의 경우 심리적 고통의 크기가 더욱 크기 마련이었다. 니콜 르페라 박사는 자신을 위해서도, 환자들을 위해서도,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그는 전통적인 심리 치료의 한계점에서 답을 찾았다. 정신과 신체를 별개로 취급하는 서구 의학의 기본 개념에서 벗어나 신체와 정신의 유기적인 관계에 주목했다. 그 결과 도달한 것이 신체와 정신의 상호 보완적인 작용을 통해 통합적인 치유를 추구하는 전체론적 심리학(holistic psychology)이었다.


“상처투성이로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어린 시절의 나에게,

이제 괜찮으니 나를 그만 놓아달라고 말해야 한다”


니콜 르페라 박사의 진료실을 찾아온 내담자들의 사례는 다양했다. 연인을 사랑하면서도 말싸움이 시작되면 번번이 극단적인 갈등에 이를 때까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 날씬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배를 혐오하고 또 폭식하는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 등 가지각색이었다. 그러나 니콜 르페라 박사는 이들의 문제 상황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고 보았다. 바로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진짜 자아’가 다른 데서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것.


모든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 자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쌓아나간다. 아주 어린 시절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지만, 점차 커가면서 부모와 가족, 친구들과 상호 작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의 어떤 모습은 숨기거나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혹은 나의 어떤 모습은 더욱 부각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이 과정은 진짜 나의 모습에서 점차 벗어나는 길이기 때문에 우리 내면은 조금씩 상처를 받게 된다. 이때 우리의 자아는 마음의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가 되어야 하는 나’의 모습이 진짜 나라는 생각을 더욱 강화하고, 이러한 생각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애쓰게 된다.


내가 또다시 상처를 받을까 봐, 간신히 쌓아올린 나의 자아가 무너질까 봐, 나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내 안의 존재, 바로 내면아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모른 채 살아간다”

기억 저편에 깊숙이 숨겨진 상처로부터 몸과 마음과 영혼을 구해내는 법


니콜 르페라 박사는 내면아이가 자아를 왜곡시켜 만들어나가게 된 계기, 즉 어린 시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트라우마라 하면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입은 정신적 외상을 말하지만, 그는 유년기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를 트라우마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트라우마에 대한 기존의 좁은 정의를 보다 확대한 것이다.


따라서 어린 시절 타고난 기질에 따른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자라난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트라우마가 남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령 고유한 기질인 소심한 성격을 부정적으로 취급받은 아이, 수치심이나 슬픔 같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나약한 태도라고 학습받은 아이, 자신의 순수한 즐거움이나 관심사를 쓸데없는 것이라고 취급받은 아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만들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여기는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가 박혀 성인이 된 이후의 모든 행동에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킨다.


저자는 이 같은 트라우마를 해소하기 위해 신체와 정신의 통합적인 치유의 길을 제시한다. 트라우마는 우리를 심리적 감옥에 밀어넣을 뿐만 아니라, 종종 신체적인 질병까지 야기한다. 단적인 예로 심리상담소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성적인 위장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마음이 몸을 병들게 할 수 있다면, 반대로 마음이 몸을 치유하는 것도, 그리고 마음과 몸이 서로를 치유하기 위해 상호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라우마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진짜 자아를 왜곡하고 방어하는 존재, 내면아이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가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한 완벽한 심리서이자

마음 치유를 위한 세밀한 워크북


그렇다면 신체와 정신의 통합적인 치유, 그리고 진정한 자아 찾기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저자는 크게 3단계로 치유 과정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트라우마가 자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 이해하기’다.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감정 경험이 어떻게 트라우마로 자리 잡는지, 트라우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면아이가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두 번째는 ‘나의 숨겨진 트라우마를 인식하고 내면아이 만나기’다. 이를 위해 총 13장으로 구성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독자들이 직접 자신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치유 작업을 시작해볼 수 있는 코너인 ‘마음 치유 연습’과 ‘미래의 나를 위한 일기 쓰기’가 배치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세 번째는 ‘상처받은 내면아이 재양육하기’다. 트라우마가 만든 왜곡된 자아인 내면아이에게, 어린 시절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건강하게 만족시키는 방법을 다시 가르쳐주는 단계다. 어린 시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받지 못하고 억압당한 많은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의 욕구를 거부하고, 자신의 욕구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욕구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기 쉽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욕구를 따르고 싶은 마음에 대해 죄의식이나 수치심을 느끼고, 남들에게 맞추어 사는 삶을 옳다고 믿게 되면서 심리적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다. 재양육의 시작은 자신의 순수한 욕구를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신뢰를 처음으로 다시 세우는 것이다.


“현명한 ‘내면의 부모’는 내면아이의 욕구를 존중하면서 수용력을 키워준다. 내면아이의 욕구는 바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의 진정한 일부분을 가치 있게 여겨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현명한 내면의 부모를 키워내기 위해서 자신을 믿는 법을 (어쩌면 생애 처음으로) 배우고 싶을 것이다. 잃어버린 신뢰는 매일 자기 돌봄 행동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작은 약속들을 실천하고 꾸준하게 이행해가면서 다시 쌓아 올릴 수 있다. 마치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다루듯이 자신에게 친절하게 말을 거는 습관을 들이면 큰 도움이 된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329~330쪽, 〈Chapter 11 내 안의 내면아이 재양육하기〉


반복되는 심리 문제에서 부디 벗어나고 싶은

당신과 나, 그리고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치유의 책


이 책은 저자의 전문 분야인 임상심리학과 정신분석 이론에서부터 후성유전학, 다중미주신경 이론 등 신생물학과 최신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심리 치유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대한 학문적 지식이 탄탄하게 제시되어 있다. 동시에 각 장마다 실제 내담자들과의 상담 내용을 토대로 한 생생한 사례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 독자들은 자신의 심리 상황과 견주어보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의 숨겨진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저자의 말은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루하루 애쓰고 있는 독자들을 향한 따뜻한 독려로 느껴질 것이다. 온화하지만 무게감 있는 어조로 차근차근 우리를 심리 치유의 세계로 안내하는 니콜 르페라 박사의 이 책은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한 완벽한 심리서이자 치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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