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상담실습] 3-1) 중3되는데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중3되는데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중1땐 친구문제로 힘들어서 심리상담 받으러 다녔다가 2학년 되면서 끊었어요. 지금 친구관계는 정말 좋구요.근데요. 집이 너무 싫어요.부모님 이혼해서 친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랑 사는데정말 사소한거에 화나고 스트레스 받아요오늘 학원 갈 땐 집안 분위기 좋았거든요? 근데 집에 오니까 할머니가 저한테 짜증내면서 말하는 거에요 근데 아빠, 할아버지한텐 안그래요. 그래서 화났냐하니까 아니래요. 맞는데아마 할머니가 사온 고양이 장난감이 있는데 그게 좀 불불량이라고 생각했나봐요(전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근데 그걸로 화풀이 하는 느낌?할머니가 할아버지랑 모임 갈 때 아빠한테만 간다고 하고 나갔어요 저한텐 아무말도 안하고근데 그러는 순간 너무 화나고 슬퍼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에요그래서 제 머리를 때렸어요. 주먹으로도 때리고원래 요즘 스트레스 받으면 참으려고 머리만 뜯었는데이런 적은 처음인거에요그리고 막 정신병 걸린 사람 같고그래서 안하려고 했는데계속 하게 돼요때릴때 속 마음이 되게 복잡한데 하여튼화남 >슬픔 >자책 >자책 >자책이렇게 자책하다가 어떻게 참을 수가 없어서 때리게 되요지금 유튜브 보다가도내가 뭐 잘못했나?라는 생각 들으면 숨이 막 가빠져요아 이것도 너무 오바하는 건가저 좀 어떻게 좀 해주세요막 옛날에는 그냥 ㅈㄱ싶다고만 생각했어요그런거 있잖아요. 친구끼리 아~살자각이런거근데 요즘에는 창문보면서 떨어지는 상상해요 감성팔이 같고 막 그래요아빠가 정말 좋거든요? 근데 너무 싫어요너무 좋아서 저녁도 퇴근하는거 기다려서 같이 먹고 그러는데아빠한테 대화하면 아빠는 잘 대답도 안해줘요그래서 내말좀 들어달라고 하면 그때만 듣는척해요또 엄마가요, 지금 방학했지만 학교 다닐때 담임한테 전화하고 그러는거에요. 이유가 제가 엄마 전화 안받는다고엄마가 정신적으로 아픈데요(정확히 무슨 병인지는 모름) 전 엄마가 싫어요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제가 초5때 저한테 전화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욕했거든요진짜 씨ㅡ년 이런 욕이요그때 너무 화가 나서 처음으로 볼펜 부셨어요집전화기 였는데 그거 내려친곳에 볼펜이 있더라고요그래서 싫고, 또 이런게 한두번도 아니었고요근데 저 보고 싶다고 전화 안받는다고 학교에 전화하는 거에요그래서 저는 너무 부끄럽고 소문 날 것 같고 막 무섭고, 선생님들이 절 어떻게 생각할지 무서워서아빠한테 엄마 좀 말려달라고 했는데 아빤 그냥 썩소 지으고 끝내요근데 이것도 이해가는게 양육권이 엄마한테 있거든요왠진 모르겠지만아빠가 지나가는 식으로 그랬는데 엄마가 저 어렸을때(5살쯤) 아빠랑 싸우면서인진 모르겠지만 과일 깎고 있었데요. 그러면서 저한테 이 얘기 말해주던 아빠가 "근데 그 칼을 들고 있는 표정이..."이런식으로 말하는 거에요전... 뭐 뉴스 나갈 법한 일 당할뻔 했다는 거겠죠?그리고요 언제 제가 아빠한테 물어봤어요그러면 나 왜 낳았냐고근데요 솔직히 이말 하는 이유는 좋은식의 말을 해달라는 거잖아요근데 전 분명 들었어요조용히 "그러게..."근데 이땐 그냥 충격 받긴 했는데 그냥 넘어갔어요그리고요할머니 정말 정말 좋아했어요 아빠보다 어렸을땐 더 좋아하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할머니가 제가 깨워도 잘 안 일어나는데 그럴때마다 좀 심한 날은 욕하시는데그냥 뭐 "어쩌다 저런 애가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이거는 그냥 많이 듣고 그래서 괜찮은데저번에 "애미 닮았다"고 하는 거에요그날 저는 어떻게 학교가고 학원 갔는지 모르겠어요어쨋든 할머니 원래 착한데 요즘 막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아니 그냥 싫어요 죽111고 싶어요저는요 외동이기도 하고 누릴거 다 누리면서 살았어요그리고요 전 이기적이에요. 근데 이건 맞아요.근데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이러다간 엄마 닮아가는 거 같고 그래서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소원 상담센터 정회진 상담사입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니 사춘기 시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자신이 겪은 일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감정으로 나타나며 이 감정이 해결이 되지 않고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있을 때 몸의 문제로까지 나타 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은 현재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할머니의 짜증섞인 말투와 자신을 배제한 가족들에게만 할머니의 계획을 얘기하는 상황에서 님께서 화가 나고 슬픈 마음이 들었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때 님은 자신의 머리를 때리고 화나고 슬프고 자책하는 행동을 반복하다 그런 생각이 반복되면 숨이 가빠지는 몸의 증상도 나타나고 있네요. 창문을 보면 떨어지고 싶은 충동도 드는 가운데 정말 좋아하는 아빠와 대화가 부족해지고 연락이 잘 안 되던 엄마가 학교에 전화를 해서 님은 찾거나 하는 과정들이 님에게 부담과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상황이네요. 늦잠을 잤는데 할머니가 애미를 닮았다는 말이 님의 마음의 엄마를 닮아 가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님의 마음속에 있는 욕구를 발견하시어 그 욕구를 버리고 선한 것으로 바꿀 때 지금 님이 겪으시는 갈등과 몸으로까지 나타나는 감정들이 해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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