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입니다. 일단 이번 시험도수학2점 영어 8점 맞아서 반 애들이 반평균 낮춘다고 뭐라해서 스트레스 받고 미술을 좋아했었는데 미술 평가 받을 때마다 c나 d받으니까미술도싫어지고요. 또 체육 시간에는팀끼리하면 같은 팀한테피해만주고요. 저는 저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게 또 안돼요. 주변에서 뭐라하니까 열심히 할 의욕도 없어져요. 제가 또래 애들에 비해서 많이 뚱뚱한 편인데 시골에 할머니 댁에 가기만 하면 할머니는 제가 밥을 한 숟가락만 떠 먹어도 살 찐다고 뭐라하시고 그렇게 눈치보면서 결국 밥 남기고 일어나면 밥먹었으면 운동해야지라고 뭐라하시고. 그리고 제가 플룻을 7년 정도 배웠거든요. 근데 학교 플룻 레슨 선생님께서 다른 애들은 다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고 혼내시고그렇다고 제가 연습을 안 한 것도 아니거든요. 3년이나 1년 배운 애들보다 평소에 연습량도 많고 더 오래 배웠는데도 더 못하는 거면 플룻에도 소질이 없는 것 같아서 올해 그만 뒀어요.
공부도못하고미술도못하고운동을잘하는것도 아니고잘 하는 것도 없는데예쁘지도않고 그렇다고날씬한것도 아니고많이 뚱뚱해서저 스스로제가 너무 싫어요. 이렇게 엄마한테 말하면 우리딸이 잘하는 게 왜 없냐고 엄마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이고 뭐든 잘해낼수있는 딸이라고 하시면서 안아주시고 시험을 못봐도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라고 해주시고 플룻에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도 다른 거 잘하는 거 찾아보자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그런 엄마한테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않은데 잘하는게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