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에 가정에서의 선순환의 목표로 '예의규범'을 생각해 봅니다. 성경적 상담은 가정에서 부부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어떤 선순환이 있으면 좋을지에 대해서 예의규범을 제안합니다. 성경에서는 부부에게 부모에게 자녀에게 각각 해야할 것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 속에서 왜 그런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그에 대한 설명은 성경적 상담에서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설명을 이해하면 오늘날 부부와 부모와 자녀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골]3: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골]3: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골]3: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골]3: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성경의 내용으로 제한되려고 하지 말고 성경의 내용에서 시작되려고 할 때 이러한 가르침을 주셨던 올바른 의미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선순환에 대한 것이며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하나의 아름다운 모습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을 '예의규범'이라는 결과적인 목표에 맞춰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선순환 속에서 마침내 이루어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가정의 모습을 잘 설명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마땅하고 주 안에서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바로 그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존재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어떤 가정에는 그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너져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세우려고 할 때 어떤 원리로 다시 세워야 하는지를 알 수 없어서 고통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부관계에 파탄이 난다든지, 부모 자녀 관계에서 지켜야할 선이 사라지고 윤리도덕상 악한 모습이 생겨난다든지 하는 것은 모두 해야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런 안 좋은 모습을 좋은 모습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가입니다. 그럴 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예의규범'의 목표입니다.
만약 누군가 그 '예의규범'을 타인에게 요구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모습을 세워나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모습을 비판하고 정죄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잘 안 되는 부분을 비판하기는 쉽지만 정작 그것을 어떻게 해나가려고 하는가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모습은 어떻게 그 '예의규범'을 이루려고 할 것인가를 자기 자신이 먼저 고민하고 실천해 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그 '예의규범'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평생 말 안 듣던 청개구리 아들에게 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에 반대로 할 줄 알고 자신을 산 위에 묻지 말고 강 가에 묻으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개구리 아들이 평생 말을 안 듣다가 마지막에는 말을 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정말 어머니를 산 위에 묻지 않고 강 가에 묻고 비가 올 때마다 무덤이 강물에 떠내려 갈까봐 구슬피 울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우리는 어쩌면 그런 청개구리 같은 가족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당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세상을 떠날 때에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있을 때에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정말 올바르게 되었는지 아니면 여전히 올바르게 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금부터 '예의규범'의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올바른 '예의규범'의 모습을 조금씩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점차 선순환으로 인해서 더욱 좋아질 수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부부가 서로 순종하며 서로 사랑하며 서로 괴롭게 하지 않을 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예의규범'을 갖추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순종하고 노엽게 하지 않을 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예의규범'의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리다고 막 대한다면 나이들어서도 막 대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불평 불만이 없다고 자신의 편한대로 하다보면 상황이 역전되었을 때 가장 불편한 삶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악순환이 일어났기 때문이지 선순환이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마땅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노력을 가정 내에서 '예의규범'을 통해서 실천해 나간다면 더욱 하나님이 복주시며 영광받으시는 많은 모습들이 풍성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현재의 가정의 삶 속에서 '예의규범'이라는 선순환의 목표를 생각하며 지금부터 노력해 보십시오. 그래서 점차 더욱 많은 하나님의 기쁨의 열매들을 거두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