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사례] 전 지금 중1 남학생인데요. 온라인게임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게임하느라 늦게자서 잔소리듣고 아침에 못일어나서 겨우겨우 학교갑니다. 부랴부랴 학교가서 생각나는건 게임뿐입니다. 수업시간이 시작되봤자 자려고만 하고 역시 성적은 개판입니다. 마음먹고 공부하려고 해도 3일을 못갑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1시간이 안 됩니다. 매일 시간이 되는대로 게임만 하고 주말엔 게임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숙제는 준비물 같은 건 항상 잊어먹습니다.
오래 하기만 하면 좋겠는데 생각나는게 문제입니다. 이거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둔해지고. 나이먹고도 못 끊을거 같애서 걱정입니다. 엄마아빠한테 죄송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적어도 괜찮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해결방법 없을까요.
[개인->선악->미움->쾌락->능력->희락->충성->교육]
게임중독에 빠져서 학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끊지않고 또 다시 게임의 즐거움을 추구하다보니 관련된 생각이 끊어지지 않아서 일상생활까지도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네요. 게임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은 게임이 주는 쾌감을 계속 즐기고 싶고 그 안에서 나오기 싫은 마음 때문이기 때문에 이 마음을 극복해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어떠한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다들 미래의 진로를 준비하면서 친구와의 관계에도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자기개발도 하는 등 균형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을 하더라도 다른 것들을 다 하고 짬이 날 때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능력의 하나님께서는 주의 형상을 닮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재능을 주십니다. 님 또한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 있으시니 그 동안 잊고있던 재능이 무엇인지 다시 찾아보세요. 이미 님에게 있는 능력을 더욱 개발하고 사용하면서 살아갈 때 보람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사탄은 즉각적인 즐거움만 쫓게하여서 악순환에서 점점 더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듭니다. 게임이 주는 쾌감을 따라가면 갈수록 진로, 가족, 미래, 유익은 사라지고 자괴감과 괴로움만 커질 뿐이니 이러한 미혹에 빠지지 말고 끊으셔야겠습니다.
2. [가족사례] 중2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게임중독 아들 때문에 고민입니다. 새벽에 불이 켜져 있어 보니 밤새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이후로 관심을 갖고 설득도 하고, 시간 제약을 두고 정해진 시간만 하도록 하자고 제안도 했지만 몇 번을 시간 되었다, 이제 그만 해야지,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참다 못해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야단을 치려해도 오히려 짜증과 난폭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서 정말 당황스럽답니다.
당연히 학업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고 어떤 때는 좋아하는 고기를 구우면서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다 식을 때까지 나오지도 않더군요 심각한 게임중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빠가 너무 화가 나서 컴퓨터 케이블을 모두 뽑아서 치워서 등록해둔 인터넷 강의도 못듣고 있어요. 그리고 선을 뽑아놔도 게임을 못할 뿐이지 그 시간에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불안하거나 기분이 안좋아 보여서 집안 분위기가 살얼음 같습니다. 예민한 나이라 윽박지르는 것도 상황만 악화시킬 것 같고 난감한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지 게임중독이나 치료 유경험자의 자세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가정->선악->두렴->지배->동행->인내->온유->교육]
*상담문(분석적해석)
'게임중독'인 아들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을 위해 행동제한을 둬보기도 하고 케이블 선을 없애는 등의 방법으로 게임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할 수록 서로 부딪히게 되면서 의사소통이 더욱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들이 게임에 몰두하고 학업과 멀어지는 모습이 안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아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야단'을 치려하지만 마음처럼 아들이 변하지도 않을뿐더러 집안 분위기는 점점 안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은 더 멀어지고 있구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지 게임중독이나 치료 유경험자의 자세한 조언을 부탁합니다.'라고 물으셨는데 게임에 대한 시간제한이나 야단치는 것은 이미 게임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있는 아들을 밖으로 빠져나오게 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에 원하는 것을 바꾸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고 할 때에 아들의 행동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동행의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예민한 나이라 ~ 부탁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아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학업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지, 혹은 다른 친구들과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 게임에 빠지게 된 이유를 파악해보세요. 함께하는 마음을 가질 때 인내심을 가지고 온유한 태도로 대화할 수 있게되며 더 나아가서는 진로, 미래 등 더 건설적인 부분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질문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례] 저는 감정을 미움으로 바꿔서 썼는데요, 강의에서는 쾌락에 빠져있는 것에 대한 두려운 감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상담에서 찾는 감정은 극복해야 하는 감정 아닌가 싶어서 헷갈립니다. 쾌락에 빠져있어서 생기는 두려움을 극복한다고 했을 때 두려움을 극복하면 더 쾌락에 빠지는 거 아닌가요? 쾌락을 빠져나오기 싫은 마음(미움)을 극복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두번째 사례] 교제에서는 유형이 합의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런데 중독을 끊고 나오게 해야하는데 이 문제가 합의를 이룰 문제가 맞나요? 합의를 이루어서 게임을 원만하게 하는건 아니라고 중독세미나에서 그러셨는데 책 내용은 달라서 이 사례는 세미나에서 말한 케이스와는 다른건지, 제가 못 본 부분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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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올려주셨네요. 너무 늦게 확인해서 죄송합니다. ^^;; 우선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첫번째 사례 질문>
강의 영상을 제가 확인해보지 못해서 정확한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주신 질문 내용을 바탕을 생각을 우선 해보겠습니다.
사례에서 미움의 감정도 있지만 두려움의 감정이 보이는 이유는
-게임이 계속 생각나는 두려움, 나이 먹고도 못 끊을 것 같은 두려움, 좋은 성적을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과 연결된 욕구가 쾌락인것은 이러한 다양한 감정의 요소들의 근원에 쾌락을 추구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겠구요.
두려움이 쾌락과 연결되는 부분은
예를 들어서 게임이 계속 생각나는 두려움에 대한 심층질문을 계속 하다보면 자신의 미래에 또는 현재에 더욱 자신을 망치는 즐거움만 가득한 쾌락의 삶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그런 삶이 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그 두려움을 이겨내서 쾌락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닌
두려움과 쾌락을 버리고 소원단계의 마음을 갖게 하여, 두려움이 아닌 6단계 결심으로 나아가 쾌락적인 삶이 아닌 실천의 삶(7단계)으로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극복해야 하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극복해야 하는 감정에 대해 제가 이전에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목사님께 질문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제가 지도 받은 부분을 생각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감정을 찾을 때, 중독이든, 또는 중독이 아니든 감정에 대한 질문을 할때는 한가지의 질문 방식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사님께 들었습니다.
극복해야 하는 감정을 찾는것 맞지만 항상 감정을 찾을때 극복해야 하는 감정이 무엇인지만 생각해서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찾을때 질문을 다양하게 생각하셔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 그것이 있을때, 또는 없을때, 현재 상황에서의 감정, 그게 없을때의 감정
- 이런 상황에는, 또는 저런 상황에서는
- 극복하고 버려야 할때
- 버리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을때
- 그 감정이 시작될 때, 또는 시작전에는
등, 감정을 찾을 때, 다양한 질문을 통해 밀고 당기고 흔들어야 정확한 감정이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어떤 유형과 상관없이 이런 식의 질문을 해야한다고 하셨구요. 작용과 반작용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두번째 사례 질문>
중독 사례는 항상 선악 유형이 되어야 한다는 공식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례를 보면 먼저 엄마와 자녀간의 게임시간이 합의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네요.
(아들 입장에서는 선악이 먼저 진행되었을 수 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선악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합의로 시작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이러한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그러면서 아들의 선악도 나타나고 부모의 선악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 유형이 선악일 수 있으나, 상담을 진행할 때는 다양한 변수가 생기고 차선책을 생각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선악이지만 선악으로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합의로 진행하면서 선악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자매님이 적어주신
'합의를 이루어서 게임을 원만하게 하는건 아니라고 중독세미나에서 그러셨는데'
이 말의 뜻을 제가 생각해본다면 합의를 해서 적당하게 중독상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하는 것은 상담의 방향성이 아니다 라는 의미가 아닐런지요?
중독은 합의가 될 문제가 아닌 중독은 끊어야 하는 문제이니깐요. 이런식으로 설명을 해주신것 같고
2단계 합의 유형이 중독 문제에서 진행이 되면 안된다 라는 뜻은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독문제이든, 어떤 문제이든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고 합의 문제를 통해 선악의 문제를 해결해서 중독을 끊는 방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잘못 적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목사님께 이 질문에 대해 지도 요청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네 심정옥 간사님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감정과 얻지 못하면 생기는 감정은 작용-반작용의 관계에 있습니다. 밀고 당기는 힘인 것이지요. 그래서 감정을 찾을 때 미는 것을 먼저 찾고 그것이 당기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그러다가 결국 밀든지 당기든지 욕구와 감정의 연결고리가 정확하면 그 다음에 그것이 진짜 욕구가 됩니다.
쾌락에 빠져 나오기 싫은 마음(미움)이 큰지 쾌락에 더 빠졌을 때 생기는 마음(두려움)이 큰 지를 구별해서 어떤 것을 극복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그와 연결된 쾌락이 진짜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밀고 당기다 보면 다른 욕구가 걸릴 수가 있고 쾌락 이면에 있는 존경이나 인정이나 지배가 있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붙듭니다. 이런 부분이 말로 설명하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챠트로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것이고 그러면 이 관계가 복합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D개념의 복잡함은 3D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리하자면, 상담에서 찾는 감정은 극복해야만 하는 감정만이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욕구와 연결된 감정입니다. 그걸 찾기 위해서 극복해야 하는 감정을 찾는 것이지요. 이 감정은 원하는 것을 얻을 때 혹은 잃을 때의 감정을 다 살펴보고 더 큰 것을 선택합니다.
2.
강의에서의 합의는 학생 중심의 합의이고 교재에서의 합의는 부모 중심의 합의입니다. 단순히 합의라고 하면 다 비슷해 보여도 어떤 의미인지를 구별해야 하겠습니다. 이 역시 텍스트 설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챠트 설명이 필요한데 만약 교재에서 합의라고 되어 있다면 합의의 내용을 다른 유형으로의 해석으로 바꾸지 말고 합의의 방향인 부모중심의 합의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교재에서 그 유형을 합의로 하기까지 치열한(?) 고민과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도 다 설명이 되기 때문에 유형의 변경 보다는 유형의 이해 쪽으로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D 원 모양으로 챠트를 만드신게 이해가 됩니다. 앞에서만 보는게 아니라 옆에서 보고 뒤에서도 보고 여러가지 방향에서 바라보는 것을 이미지화하면 3D로 표현한 원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방향에서 보고 가장 핵심을 찾는 것이 통찰인데 아직은 여러 방향을 생각하다보면 생각이 꼬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확장해서 보는 것도 그렇구요. 계속 따라가며 배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