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고통] 고통에 대한 소감문  

고통에 대한 소감문

인간의 삶 가운데 벗어나지 못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통해 느끼는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구체적으로 세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상담적으로 체계화시켜 온 것은 세상에 보편화되어있는 어떤 심리상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멋진 접근방법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 일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치며 어려운 가운데 정립되어 왔을까를 생각하며 이 성경적상담을 고집해 온 웨스트민스터대학에 감사를 드리며 새로운 터전이 한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애쓰시는 윤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로 고통 속에 있을 때 나름대로 문제인식을 하고자하여 자신의 입장과 타인의 입장을 고려해 보기도 하고 하나님의 뜻과 교훈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사탄의 미혹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탄은 우리의 처한 문제를 더욱 확대시키고 우리의 감정을 부추기고 욕구를 더욱 강화시켜 우리를 죄악 가운데 빠뜨리고 악하게 하고자하는 목적이 있음을 바로 인식함으로써 사탄이 원하는 것이 무엇임을 정확히 알아 그 일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아가야 함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고통에 대한 문제를 이해함에 있어서 자신과 타인의 잘못,하나님의 뜻과 사탄의 미혹에 대한 이해를 전체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균형있게 바라보며 이해문제들의 많은 부분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음에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해되지 않아 오랜기간동안 고통을 겪어야 하는 문제들 속에 감추어져 있는 여러 감정들은 얽히고 쌓여 슬픔, 원망, 불안, 걱정, 후회, 도피 등 명료하지 않고 구체화되지 않은 복합 감정으로 나타나지만 그 속에 미움,분노, 절망,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과 같은 근원감정이 있어 이 근원감정을 이해해야 감정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더욱이 이 근원 감정 속에 핵심이 되는 인간의 욕구(유익, 편안, 쾌락, 존중, 인정, 지배)를 살펴보며 인간이 추구하는 이 모든 욕구가 내 속에 가득하여 구태여 욕심을 가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나의 온 마음과 생각을 온통 차지하고 있음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욕구를 채우고자하는 나의 진 모습을 발견하며 이 죄성 앞에 하나님의 일방적인 긍휼하심과 용서하심과 사랑하심이 얼마나 큰 것인가에 대한 감격 또한 더해 주었다.

성경적상담은 피상담자에게 처해진 환경과 당면한 사건과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주의깊게 살펴 그 속에서 고통 받는 피상담자의 근원감정을 찾아내고 자극받고 있는 욕구가 무엇인가를 찾아 바른 문제인식을 함으로써 그 욕구를 버리게 하고 자신이 처해져 있는 문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을 따라 가도록 돕는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경적상담을 통한 고통에 대한 바른 이해는 이해의 단계, 감정의 단계,몸의 단계로 진전되는 고통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바라보며 분별할 수 있는 눈을 뜨게 했고,인간의 고통을 단계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경우에 따른 적절한 접근방법의 방향성을 알 수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성경적상담의 실습과정을 통해 바른 문제인식과 원인이해,방법적용, 변화형성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배움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