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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상담의 원리와 방법>을 읽고
과 목 : 상담학 학 과 : Dcc 담 당 교 수 : 윤홍식교수 학 생 : 신 용목 제 출 일 : 2011년 6월 30일
<들어가는 말> 성경적 상담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말로는 들어 봤지만, ‘일반적 상담이나 심리학과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목회 사역을 하면서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해 보았는데, 상담이라는 것을 통해서 과연 하나님이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 온 것이 사실이다. 사실 우리 사모는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목회 사역에 있어서 상담적인 방법으로 실질적인 유익을 얻은 것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담에 대해서 소극적 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학기 성경적 상담학이라는 과목을 통해서 처음으로 책을 읽고 강의를 통해서 지금까지 내가 알아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고, 또한 나의 목회 사역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왜 진작에 이러한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를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늦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는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정말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열어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성경적 상담학의 기초가 되는 <성경적 상담학의 원리와 방법>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을 뛰게 했고, 좀더 깊은 연구와 학습을 통해서 목회 사역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왜 상담은 꼭 ‘성경적 상담’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신학적 이론을 정립하게 해 준 책이다. 심리학적 상담, 기독교적 상담 등의 영향 아래서 ‘성경적 상담’이 지켜내야 할 목표와 기준들을 정립하게 해준다.
제1장 <서론> 저자는 성경적 상담학의 개념과 목적 그리고 성경적 상담자의 자세를 다루고 있다. 성경적 상담(Biblical Counseling)이란 심리학을 그대로 도입해서 사용하는 상담이나 통합적으로 기독교 상담을 이루어 보려는 시도와는 달리, 성경을 토대로 상담이론과 방법을 정립하려는 학자들이 명명한 것으로 다른 기독교 상담과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성경적 상담의 목적(골1:18)은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다.(골1:28)/ 광야와 같은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때론 지치고 혼란스러우며 하나님의 언약을 의심할 때조차 있다. 이때 상담자는 내담자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으며,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 성경 말씀의 진리 안에서 가지고 온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상담의 목적이다. 결국은 내담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이 온전해지고 성숙하도록 돕는 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성경적 상담자의 자세는(갈6:1-2)에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 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에 근거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와 같은 죄인이라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나도 내담자와 같은 시험이나 다른 시험에 빠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같은 죄인의 입장에서 함께 서야 되고, 같은 죄인의 입장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 나를 구원하시고 나를 위로하시는 주님께서 내담자와 동일하게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제2장 <성경적 상담의 역사적 배경>을 다루고 있다. 성경적 상담학의 태동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을 개척한 청교도들은 16-18세기에 영국교회에서 개혁운동을 한 사람들로 그들의 중심 사상은 칼빈주의와 경건주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고,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힘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청교도들의 그러한 사상이 퇴색하게 되었다. 세상이 복잡해 지면서 청교도들 가운데도 율법주의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고, 그에 대한 반발도 생기게 되었다. 또 계몽주의 영향으로 이성주의가 교회 안에서도 들어와 이성이 하나님 말씀 위에 군림하는 신학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이성주의는 신자들의 신앙을 하나님 중심에서 ‘나’ 중심의 신앙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어난 심리학의 이론들은 교회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첫째, 심리학의 물결이다. 성경적 상담학의 태동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을 개척한 청교도들은 칼빈주의와 경건주의로 철저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며 성경의 절대적 기준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청교도의 사상이 퇴색하고 계몽주의 영향으로 이성주의가 교회 안에도 들어와서 하나님 말씀위에 군림하는 신학, 하나님중심에서 ‘나중심’의 신앙으로 바뀌었으며 심리학의 이론들도 교회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심리치료 이론을 받아들여 목회신학을 발전시킨 보이슨(Anton T. Boisen)과 목회상담학 발전시킨 웨더헤드(Leslie Weatherhead)가 대표적인 학자이다. 둘째, 반 심리학의 물결과 권면적 상담의 태동이다. 대표적인 학자들은 다음과 같다. ①호바트 모우러(Hobart Mowrer): 일리노이 대학 교수, 크리스천이 아님에도 심리학에 대해서 반대하고 죄의 문제와 책임의 문제를 강하게 주장한다. ②데이빗 베이칸(David Bakan) : ‘프로이트와 신비한 유대 전통’저술, 프로이트를 모세에 비유하여 노예생활의 멍에에서 해방시켜 준 인물로 묘사했다. 모우러는 이에 대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의 멍에로부터 구원했지만, 프로이트는 인류를 ‘죄’라는 개념에서 풀어나게 했다(죄라는 개념자체를 사람들의 머리에서 없애버렸다)고 비판한다. ③폴비츠(Paul Vitz) :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 심리학의 위험 경고 ‘종교로서의 심리학 : 자기경배의 우상(Psychology as Religion:the cult of self worship)저술, 인본주의와 실존주의 심리학자들을 비판한다. ④제이 아담스(Jay E. Adams): 1960년 안수 후 목회현장에서 상담의 필요성을 절감한 후는 1963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약 5년간 성경적 상담의 논리들을 체계화 함. 1965년 모우러의 특강을 듣고 큰 영향을 받는다. 4가지 주요내용 습득한다. -.죄의 문제를 상담의 중심에 두고 인간을 죄에 대해서 책임지는 존재로 보는 견해이다. -.죄를 자백할 것을 촉구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한 변화를 촉구하는 이론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상담자세이다.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비판과 무분별하게 심리학 이론을 사용하는 기독교상담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셋째,CCEF의 성경적 상담이다. 아담스는 베틀러와 함께 1966년 CCEC를 창설하였고 2년후 CCEF(Christian Counsel-ing and Educational Foundation)으로 이름을 바꾼다. 그 후 지금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터민스터 신학대학원의 모든 상담학 과정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으며 남침례신학교에서도 성경적상담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가 심리학을 대하는 4가지 태도(<심리학과 기독교>-에릭존슨, 스탠턴존슨 편저)는 다음과 같다. ①병행모델(The Levels-of-Explanation Model)이다. 심리학과 신학의 추구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심리학과 신학은 사용방법이 다르고 다른 대상을 연구하며 각기 다른 질문에 답하고 있다. ②통합모델(An Integration View)이다. 신학과 심리학은 둘 다 인간의 문제를 어떻게 바 르게 교정할 것인가에 초점이 있으며 두 분야를 통합하고자 심리학과 신학이 하나님이 진리를 주시는 다른 통로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즉 ‘모든 진리는 하나님 진리’라는 점 이 통합이론의 핵심이다. ③기독교 심리학(Christian Psychology)이다. 로버트 로버츠(Robert C. Roberts)는 콜린 스의 통합모델을 심리학에 편중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통합을 하되 기독교가 주된 역할 을 하는 것에 대해 주장함. 로버츠는 기독교 심리학의 목적은 ‘기독교 전통을 통해서 내려온 심리학 자원을 개발하여 현대인에게 제공하는 일, 즉 현대심리학에 의해 정의되 는 인간이해가 아닌 기독교 전통을 통해 이해되는 인간이해와 심리 상담적 방법론 개 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러기에 성경을 통해 성경적 심리학을 발견하고 심리 학적 지식이 있는 성경학자들과 성경적으로 훈련된 심리학자들의 공동작업의 필요성 주장한다. ④성경적 상담(Biblical Counseling)이다. 포울리슨(David Powlison)은 심리학의 이론들 은 인간이해의 가장 중요한 관점, 즉 이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 는 관점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실체를 떠난 왜곡된 해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한 캐런호니가 말한 ‘심리적 필요-권력, 쾌락, 안전추구’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 니고 하나님께서 ‘육신의 정욕’이라고 부르시는 현상을 왜곡 설명한 이론적 상상일 뿐 이라고 말한다. 넷째, 한국의 성경적 상담이다. 1975년 아담스의 ‘Competent to Counsel이 ‘목회상담학(총신대 정정숙교수)으로 번역 출판된다. 그리고 1994년이후 CCEF교수인 포울리슨, 트립, 웰취 등이 내한하여 서울과 부산등지에서 성경적 상담학 세미나 개최하게 된다. 1998년 아세아 연합신학대학원 상담학과, 2002년 총신대학교 상담대학원이 신설되어 성경적 상담학을 교육하고 수많은 성경적 상담학 전공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제3장 <성경적 상담의 기본원리>들을 다루고 있다. 본 장에서 저자는 모든 상담이론은 5가지 중요한 요소(Point)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1)인간의 본성이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가? 2)인간의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한 대책이다. 3)사람과 상관관계를 가지고 기술(technique)을 사용한다. 4)상담의 구조화이다. 5)모든 상담이론은 다른 상담이론을 비판한다.
그리고, 성경적 상담의 전제와 근간이 되는 7가지 기본원리를 제공한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담 이론과 방법으로 상담을 해야 할까? 저자는 그 원리들을 소개한다. 그리스도 인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성경의 명제들이기 때문이다. 1.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제1원리) 이러한 원리에는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수 없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성경에 나타난 첫번째 상담이며, 인간에게 행해진 최초의 상담이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성경은 인간을 ‘창조’ ‘타락’ ‘구속’의 세 가지 관점으로 본다. 창조 후 하나님은 인간과 즉시 대화하셨으며 창1:26-28절의 말씀을 통해 인간의 신분과 사명을 가르쳐 주셨다.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다른 3가지 특징을 제시한다. 1) 인간은 계시받는 자(revelation receivers)이다. 인간은 창조 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 인간이 부여받은 의사소통 능력은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소통을 위해 주신 능력이다. 2) 인간은 해석자(interpreters)이다.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 인간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그대로의 사실에 근거하여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사실에 대한 우리의 해석에 따라 삶을 산다. 3) 인간은 예배자(worshiper)이다. 모든 사람은 예배하기 때문에,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혹은 ‘누구를’ 섬기는가의 문제이다.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우리 삶에 동기부여의 핵심이 되도록 하셨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예배자이기 때문에, 1)하나님께 적절한 예배를 드리 거나, 2)다른 어떤 것을 섬기거나, 3)우리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 되기를 요구하면서 우리 자신을 섬긴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시도이다.
2. 사람은 죄로 인하여 타락한 존재이다.(제2원리) 이 원리는 인본주의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을 말하고 있다. 그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1)인간의 자기숭배와 자기사랑이다.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며 스스로 성장과 적응과 자립을 위해 움직이며. 자기구현(자기 속에 선한 것 좋은 것을 실현하고 가시화하려는 경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해주면 훌륭한 사람이 되면 문제가 있어도 스스로 해결하게 된다는 이론으로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죄를 지은 타락한 존재임을 부정하는 이론이다. 2)죄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는 인간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인간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내면적인 어떤 힘에 의하여 인격형성이 이루어지며 super ego(초자아), ego(자아), id (원초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기본적은 두 본능 권력과 쾌락이 있으며 인간의 모든 문제는 기본적인 본능이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에 생기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의식속 에 있는 갈등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죄를 극복하기 위한 영적전쟁이다. 회개는 한 사람의 삶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 는 계기이며 오직 변화시킬 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죄에 마비된 사람들에게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지 않으면 회개는 불가능할 것이다.
3.사람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다.(제3원리) 마음이 중요하다 행동만 고치려고 하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마음의 변화가 와야, 속사람이 변화되어야 그 사람의 인격이 변화되고 그 사람의 삶이 변화되는 것이다. 모든 상담의 목적은 변화이다. 마음의 우상은 하나님 이외에 나를 지배하는 다른 어떤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지배하지 않으신다면 그 외의 어떤 사람 혹은 어떤 것이 나의 마음을 지배할 것이다. 인간은 예배자로 창조되었으며 인간은 항상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을 예배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자는 바로 우상숭배자이다. 욕망(desire)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무엇을 바란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적절한 욕망은 열린 손에 있다. 열린 손의 의미는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죄인들의 욕망은 요구(demand)의 단계를 지나 필요(need)의 단계로 넘어간다. 필요가 강하면 상대방에 대해 기대하게 되고 기대가 채워지지 않을 때 실망하며 상대에게 벌(punishment)을 주게 된다. 따라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야 근본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4.상담의 원리와 방법은 성경에 근거하며 그 핵심은 복음이다.(제4원리) 하나님의 말씀은 실천적이며 기능적이다. 하나님의 말씀 없이 인간의 마음속 깊이 파고 들어갈 수가 없다.(히4:12)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고쳐주는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 알고 말씀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특성은 5가지이다. 1)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다. 의지할 것 없고 슬프고 우 울한 사람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난다면 얼마나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겠는가? 2)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울이 다. 거울을 볼 때에 나의 모습을 보고 잘못된 것을 고친다. 3)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나의 적이 누구인지도 알게 된다. 사탄의 궤계를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4)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고난 속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게 된다. 5)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영을 깨끗하게 만드시고 하나님의 양자의 능력을 받게 하신다. 그래서 신자는 확신과 능력이 있게 된다. 영안이 밝아져서 사물을 바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위로 받고 또 능력을 받고 상담하고, 서로 권면해야 할 것이다.
5. 성경적 상담의 본보기는 예수 그리스도시다.(제5원리) 예수님께서 수가성의 사마리아여인과 나누신 대화는 성경적 상담의 특성을 잘 나타내 보이신 것이다. 성경적 상담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한 영혼을 소홀히 여기지 않으시고 필요하다면 찾아가기라도 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상담하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상담할 때 세상적인 기준의 통찰과 원리의 체계만을 제공해서는 안되며 구속주의 은혜를 소개해야 한다. 우리는 왕이신 그리스도의 대사로 부르심 받았고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서 사는 삶의 모습은 다음의 세 가지 초점을 가지고 있다. 1) 왕의 메시지 : 대사는 항상 이렇게 묻는다. “내 주님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 사람과 어떻게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시는가? 나의 말속에서 어떠한 진리를 나타내야 하는가? 나는 어떠한 목표를 가져야 하는가? 2) 왕의 방법 : 여기에서 나는 이렇게 묻는다. 주님은 내속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키시는가? 주님은 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셨는가? 복음의 목표와 근원에 합당한 반응은 무엇인가? 3) 왕의 성품 : 여기에서는 이렇게 묻는다. 주님은 현재 하고 계시는 일을 왜 행하셨는가? 나는 그분의 구속적인 사역이 시작하게 하는 성품을 어떻게 충성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가? 내 마음속에서 주님이 이 상황에서 행하기를 원하시는 일을 방해하는 동기는 무엇인가?
6.사람은 이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존재이다.(제6원리) 저자는 고통에는 5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①나의 죄, ②다른 사람의 죄 : 인간은 본래 죄인이고 세상은 죄인으로 가득 차 있다. 서로에게 죄를 짓고 피해를 입는데, 사람들이 고통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지적하는 원인이다. ③사탄 : 악의 근원, 죄의 시작이며 고통의 원인이다.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④아담 : 인류의 조상으로 죄를 범해 인류에 고통을 초래한다. ⑤하나님 : 우리의 고통을 기뻐하시지는 않지만, 때론 깊은 섭리와 계획 가운데 고통을 허락 하신다. 인간에게 있는 고통 속에는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①고통은 우리의 마음을 보여준다. ②고통은 세상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에게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을 갖게한다. ③그 고통으로 인하여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위로를 받았을 때에 고통은 해결된다.
7.사람의 진정한 변화는 성령님의 역사로 이루어진다.(제7원리) 성경적인 상담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역사를 통하여 전인격적인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적 상담에서는 기도가 매우 중요하다. 내담자와 함께 기도하고 상담시간 이외에도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내담자가 위로를 받을 뿐 아니라 상담자도 평안과 용기를 얻게 된다.
제4장 <갈등 해결을 위해서 성경적 상담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별히 피스메이커 사역의 원리를 제공하고 있다. 어느 모임이든지, 그 안에서는 인간관계의 갈등이 존재한다. 이 세상에서의 삶에서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고, 예상된 것이다. 그러한 많은 갈등과 분쟁을 경험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성경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그 갈등과 분쟁을 세상 법정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목사이자 변호사인 ‘켄 샌디’라는 사람이 기관을 세우고 그리스도인들의 갈등과 분쟁을 신앙과 성경적으로 해결하자는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한국에서도 이 사역을 위한 한국 피스메이커가 창립되어 성장발전하고 있다. 저자는 그러한 피스메이커의 사역의 원리와 방법을 살펴보고 성경적 상담의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우선, 갈등에 대한 일반적 고찰을 하고 있다. 갈등은 마음속에 두 가지 이상의 욕구들이 동시에 일어나 갈피를 못잡고 괴로워하는 상태, 어떤 사람의 목적이나 욕구를 좌절시키는 의견 또는 목적의 차이로 설명한다. 그리고 갈등의 원인은 ‘오해와 다름’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상호간 갈등해결의 절차 ‘협상, 조정, 중재, 소송’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기독교 화해사역을 법정 밖에서 성경에 충실한 방법으로 화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사역으로 ‘피스메이커’사역을 제안한다. 성경적인 피스메이커를 교육하고 양성해서 그들의 상담과 중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기초를 놓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피스메이커의 사역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에 의지해서 갈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목적으로, 자기 눈 속의 들보는 먼저 보는 자세로, 그리고 형제의 잘못에 대해서 건설적인 직언으로, 마지막으로 먼저 가서 화해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피스메이커는 갈등에 대한 조정과 중재를 일반 사회나 법정에서 행하듯이 실제로 시행함으로 도움을 주지만, 그 과정에서 성경적 상담의 원리를 ‘인간관계 갈등’이라는 특정한 상황에 적용하여 세상 사람들이나 기관에서 이루지 못하는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내고자 함이 그 목적임을 명시하고 있다.
제5장 <성경적 변화의 역동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경적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의 마음과 행동에 성경적 변화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디도서 2:11-15에 말씀의 근거를 둔다. 12절에 보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잘못된 욕망을 다스리기 위해서 현제의 삶에서 경건함과 의로움을 가르치기 위해 나타났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나타났다. 변화는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가? 하나님을 대항하는가? 세상의 지혜를 따라가는가?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가는가? 인간이 잘못된 동기에 사로잡혀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서 우리의 동기를 변화시켜 준다. 이것이 수직적 변화를 말한다. 문제는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하나님은 계획을 따라 목적을 가지고 역사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부분적인 변화가 아니다. 변화는 한 부분만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내면까지 내려가는 것이며, 삶을 조직하는 원칙의 변화를 말한다. 이것이 역동적인 변화이다. 신학적으로 이것을 ‘성화’라고 한다. ‘칭의나 양자됨’은 하나님의 단회적인 역사라면, ‘성화’는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서 계속되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성경적 변화의 과정을 점검해 주고 있다. 1)어려운 상황 - 2)상황에 대한 반응 - 3)반응을 결정한 마음 - 4)결과가 무엇인가? - 5)어떻게 하면 변화될 수 있는가? - 6)변화된 마음(열매 맺는 나무의 뿌리) - 7)변화된 반응(좋은 열매) - 8)이 변화는 어떤 결과를 거두는가? 등의 과정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변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구체적인 순종을 유도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경 속에서 사람도 이해하고 상황도 이해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사람을 상담할 때에 그의 다양한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와 같은 상황들이 그 사람의 마음을 드러내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처하는 그 사람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주지한다.
제6장 <성경적 자가상담과 영적 각성>의 소중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내담자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서 움직여지기 위해서는 영혼이 깨어나야 함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로운 마음이 주어져야 한다. 들을 수 있는 귀가 생겨야 한다. 장님이 눈이 떠지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을 모르는 자는 흑암가운데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소경인 줄을 알지 못한다. 근본적으로 변화된 사람만이 빛을 알고 하나님을 알게 된다. 성경적 상담은 내담자의 마음의 문제를 파악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상담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 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자가 상담의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에 관한 주제를 선정해서 근원적인 문제로 이끌 수 있는 주제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상술하고 그 과정을 기록한다. 그리고 영적 자각을 위한 스스로의 질문들을 던져 본다. 그 과정을 통해서 인간의 동기가 바로 ‘하나님 자신과 상관이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한다. 심도있는 질문을 통해 내담자의 마음을 파악하고, 동시에 내담자의 영적 자각을 일으키도록 돕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담자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는 진솔한 기도를 통해서 내담자의 마음을 변화시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환난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해 주고, 소망을 주어야 함을 설명하고 있다.
제7장 <성경적 상담의 방법 개관>에 대해 설명한다. 좋은 상담은 ‘행동하는 현명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에 대한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사랑과 진리’의 문제이며, 여러 가지 기술과 창의적 방법은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현명한 상담이 때로는 매우 기술적이며 창의적일 수 있지만, 그것을 하나의 기술적인 체계로 축소시켜 이해해서는 안될 것을 주의하고 있다. 폴 트립은 ‘마음의 변화’와 ‘주님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라는 2가지 목표를 설정해 두고 그 방법으로 ‘1)사랑하라, 2)알라, 3)말하라, 4)행하라’의 상담 모델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제8장 <관계 형성과 격려>(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접근하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상담에 있어서 인간관계 형성이라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로 설명하고 있다. 목화 사역에도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적 사랑을 성육신하고자 하는 열심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절망 가운데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그저 자신이 부르심을 받은 목회 사역을 행할 때에 방해가 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실상 교회는 죄의 질병에서 시달려 갖가지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병원과 같은 면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매일의 문제를 안다하더라도 그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리스도의 은혜와의 연관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청춘남녀들, 자녀 양육 때문에 괴로워하는 부모들, 여러 가지 유혹에 시달리는 자녀들, 온전치 못한 인간관계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로 차 있는 곳이 교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회심과 고백과 회개와 관계회복과 용서함과 성결함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게 되고, 함께 모여서 그분을 더 알아가고 더 사랑하게 되고, 그분의 말씀하신대로 다른 사람을 더욱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가야 하는 곳이다. 저자는 그러한 내담자와의 관계를 맺을 것을 아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에 대한 4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첫째, 진입구 찾아 격려하기이다. 진입구는 일반적인 관계에서 상담의 관계로 들어가는 문이라 할 수 있다. 그 진입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내담자의 감정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라. 2) 해석하는 말에 귀를 귀울이라. 3)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 4) 하나님에 대한 말에 귀를 기울이라. 둘째, 성육신의 방법이다. 이 방법은 그리스도께서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제를 가지사’(빌2:6-7)에 근거한다. 셋째, 동일시의 방법이다. 내담자와 상담자의 공통의 고통의 문제를 찾아야 한다. 내담자가 상담자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상담자가 만난 그리스도를 소개해 주므로 내담자 자신도 이겨낼 수 있는 소망을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경적 수용이다. 상담자는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았던 수용을 그들도 받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계획을 가지고 용납하는 것이다. 그것은 변화를 향한 은혜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지만, 그의 가족으로 나를 받아주었지만, 내 안에 아주 큰 변화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나를 용납하시는 것은 우리가 평생 큰 변화를 향해서 나아가게 하시려는 목적을 가지고 받아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남을 판단하거나 자기 의를 드러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제9장 <자료수집과 분석>(마음을 성경적으로 알아가기)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교회에서 사역시 ‘개별적 사역’과 ‘공동의 사역’을 모두 할 것을 권면한다. 그러한 사역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내담의 ‘상황’을 아는 것이라 한다. 내담자에 대한 내용을 알기 위한 절차가 바로 ‘자료수집과 분석’과정인 것이다. 일반적 상담의 자료분석의 목적과 방향은 성경적 상담의 그것과 매우 다르다. 일반상담은 내담자의 과거의 경험에 근거하지만, 성경적 상담은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죄성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이다. 자료 수집의 과정은 내담자를 돕기 위해 모든 상담학의 이론에서 다양한 형태와 기술로 나타난다. 성경적 상담에서는 이러한 자료 수집의 과정이 매우 심도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을 주장한다. 이것은 내담의 마음을 아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자료수집의 목표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자료 수집의 과정을 통하여 상담자가 성경적 상담으로 내담자를 돕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더욱 근본적인 목표는 상담자가 오랫동안 눈 먼 상태에 있던 내담자의 마음의 눈을 열어주기 위한 메시야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료 수집의 원칙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루어 질 것을 요구한다. 외부적 초점에서 내부적 초점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내담자의 마음에 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료수집의 전제의 문제를 제기한다. 상담자는 전제하지 말고 질문을 하고, 만일 알고 있더라도 확인하기 위해서 질문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은 불분명한 전제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상당한 자료수집에 근거한 것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자료 수집의 방법으로는 ‘질문, 관찰, 숙제, 경청, 상담기록과 그 밖의 방법들’을 통해 할 수 있다. 자료의 분석은 ‘상황, 반응, 사고, 동기’를 통해서 성경의 주제, 전망, 약속 그리고 명령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내담자의 영적 변화를 위한 자료수집과 분석을 이해하여 하나님께서 내담자의 인격을 돕기 원하시는 방법으로 내담자를 도울 것을 말한다.
제10장 <성경적 직면>(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직면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을 제시하면서, 성경적 상담의 직면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직면은 일반적인 대인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상담에 있어서 하나님의 상담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상담자가 어떤 논점을 가지고 내담자와 대면하여 적극적으로 간섭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직면의 기술은 다음과 같다. 1)직면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구체적인 모순점에 주의를 기울 수 있게 만든다. 2)효과적인 직면을 하는 상담자는 솔직한 의사소통의 본보기가 된다. 3)직면을 받으면 내담자는 다른 행동방식을 생각해 봐야 하고, 그 결과 써보지 않았던 자원들을 활용해 보게 된다. 4)두 사람 사이에 좋은 관계가 형성되었을 때만 직면을 사용한다. 5)흔히 내담자는 임시적이고 비심판적인 표현으로 말한 직면을 더 잘 받아들인다. 6)직면을 하는 동안과 한 후에 내담자 감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7)직면은 상대가 한 말이나 행동에 근거해야지 추측한 정보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기독교 상담에서의 직면은 이와 같은 일반적 직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사람은 원래 범죄하고 타락한 존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담 받을 문제들이 그 죄성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직면은 반드시 죄성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 상담에서 직면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그리고 그 직면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논하고 직면의 방법과 상담자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직면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 <레19:15-18>, <잠27:9>, <마5:13-16>을 두고 있다. 또한 십계명을 근거로, 첫 번째 가장 큰 계명에 대해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에 근거하고, 두 번째 가장 근 계명인 이웃사랑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직면의 방법과 상담자의 자세로 상담자의 마음을 살피지 않으면 섬김의 시간을 분노의 시간의 바꾸게 될 것,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것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상담자의 접근이 적대적이 되는 것, 하나님의 뜻과 상담자의 의견을 혼동하게 되는 것, 마음을 다루지 않은 졸속한 해결책이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상담자는 내담의 마음을 변화시키기는 것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면의 절대적 요소인 복음을 비춰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돌리게 한다. 그 이유는 복음은 그리스도를 인하여 용서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숭고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들을 숨어있는 어두움에서 이끌어 내어 진리의 빛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곳에서 진정한 고백과 회개가 일어나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제11장 <변화를 위한 지원>(진리를 삶에 적용하기) 저자는 본 장을 통해서 변화의 필요성을 깨달은 내담자가 변화를 실제로 이루고자 나아갈 때에 어떻게 그를 도울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다음의 네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변화를 위한 계획을 명백하게 정립하라. 이것은 방향감각을 얻게 된다. 둘째,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확인하라. 사람들이 진실을 삶에 적용할 때에, 누가 무엇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가라는 문제는 항상 일어날 것이다. 셋째, 책임에 대한 감독을 제공하라. 변화는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조직적인 감독자(혹은 기관)의 격려와 통찰과 경고를 필요로 한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정체성을 확립하라. 변화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겐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들에게 있는 자원들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성경적 상담에 있어서 복음과 은혜의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성경적 상담에 있어서 은혜와 복음이 본질적인 기초임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적으로 상담을 한다고 해도 우리의 태도, 삶의 모습 등이 성경적 기준에 미흡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경적 상담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하고 간구할 수밖에 없으며, 주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게 하시고 새로운 은혜와 지혜를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갈 것을 제시하고 있다.
<나가는 말> <성경적 상담학의 원리와 방법>을 읽고 참으로 깨닫게 되고 도전이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나에게 특별히 도전이 되었던 부분들을 3가지 정도 나누면서 글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사람들이 겪게 되는 모든 갈등의 근본 원인은 인간이 갖고 있는 죄에 의해 생성된 것이고, 인간이 죄로 인해 진리에 대해 어두워졌고 자기 자신만을 알고 사랑하는 이기적인 존재가 되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갈등과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곳이 가정이면 가정, 교회면 교회, 직장에서도. 모든 집단에서 사람은 갈등을 갖게 됩니다. 사람이 갈등을 갖게 되면서 남을 미워하거나 원망하게 된다. 또 자신에 대해 탄식하고 자신을 원망하거나 너무 사랑하여 이기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적 상담은 그러한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죄의 본성에 대해서 알게 한다. 목회를 한 지 5년이 조금 넘었지만,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러한 사람들을 보면서 깨닫게 된 것이 바로 ‘나 자신’이었다. 사람들 속에 있는 그러한 죄성을 오히려 율법적으로 비판하고 해결할 수 없었던 자신을 보게 된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더 깊이 기도할 수 있게 되었고, 더 하나님을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성경적 상담학을 통해서 나 자신을 온전히 치유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삼게 될 것을 확신한다. 두 번째는, 다른 것은 ‘마음’을 다루는 것에 대한 것이다. 나는 아이를 양육할 때도 행동의 변화에만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실패를 했다. 마음을 다루고 마음을 바꾸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왜 변화되지 않는 것일까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욕구’라는 것이 있다. 욕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 욕구를 다루는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보다 우선하게 될 때는 그것이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마음을 다루고 마음을 바꿔 주어야 변화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목회사역에 있어서도 사람들 속에 있는 근본적인 마음의 욕구가 무엇인지 왜 그것이 우상이 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지 못했고 다루지 못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모든 성도는 서로 위로와 권면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절에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고 했고, 골로새서 3장 16절에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라고 말씀하고 있다. 성도들은 아니 모든 사람들은 위로와 권면이 필요하다. 사역을 하면서 위로와 권면보다는 ‘일중심’으로 살았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직접 찾아 나서는 사역을 해보지 않았던 것을 회개했다. 골로새서 1장 28절에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말씀한다.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 가지고 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상담의 목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피상적, 혹은 부분적 문제일 수 있다. 어떤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시작했든지, 결국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성숙하도록 돕는 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하나님 보좌 앞에서 ‘은혜’를 구하는 목회자와 상담자가 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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