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편지를 통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자매와의 주고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교도소 전도를 목적으로 만든 신문에 <열린문>이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죄 없는 사람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씻은 사람이 깨끗한 사람이다
는 주제로 쓴 글을 읽고 한 여자 죄수로부터 글이 왔다.
여자를 W로 본인을 P로 표기-
W 저는 교회를 다녔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간통죄를 지은 여자예요
( 먼저 죄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고 예수님의 피로 이미 속죄받은
상기시켰다.
이어서 요한복음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으로 죄의식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했다)
P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답니다.
(W가 간통죄를 짓게 된 배경 설명)
미혼인 젊은 나이에 교회도 열심히 다녔고 제자훈련도 받았다. 중병에 걸린 나이든
남자를 전도하기 위해 접근했다가 수년에 걸쳐 만남을 가졌다.
환자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결혼을 해서 계속 돌보기로 하고 이 남자와 결혼했다.
만난 지 8년이 넘어서야 남자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 하지만 오랜 병 탓인지 성불
구로 판정됐다. W는 이 사실을 알고 양자 두 명을 받아들여 친 자식 같이 키웠다.
남자가 노동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시부모까지 모시면서 생활을 담당했다.
어느 날 일하던 식당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됐다. 이 만남이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시부모가 나서서 간통죄로 고발해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다.
간통죄는 이혼을 전제로 고발하게 되어 있어 남편과의 관계도 정리된 상태였다.
W 저는 신학교를 다니고 전도사로 일하고 싶었어요.
P 하나님께서 자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하여 굴레를 벗어나도록 하신 것 같네요.
지난 죄는 회개와 동시에 예수님의 피로 이미 씻김 받았답니다.
신앙인이 너무 세상 법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답니다. 우리에겐 성경이 삶의 교과서
랍니다. 한때 큰 잘못을 했을지라도 주님의 용서에 감사하세요.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어느 날 W로부터 풀려나게 됐다는 소식이 왔다. 자매가 처한 환경을 알고
한 독지가가 800만원의 합의금을 대신 대주어 석방되었다. 자매를 교도소
선교하는 교회에서 만났다. 10살 남짓한 아이 둘과 함께 있었다.
W 목사님, 안녕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이예요.
(인사하는 모습이 밝아 보였다).
P 반갑습니다. 착한 마음을 가진 분이네요.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 바랍니다
(입양한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여겨 보였다).
이처럼 전도하다가 함정에 빠진 자매들을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이성 간의 전도는 자칫 악한 자의 마수에 걸려들기 쉽습니다.
가능한 목사님이나, 기독교 상담가, 교회지도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도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이성 간에 일대일 전도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사단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는 만큼 자칫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성경적 상담을 하기 위해선 성경을 잘 알고 지혜롭게 잘 적용해야 합니다.
성경만이 인생을 숙제를 풀 수 있는 답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