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매일 함께 사는 남편을 저는 보름만에 한번 남편을 만나려고 거제도에 새벽 두시사십분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왠일입니까?
마중나오기로 한 남편이 나타나질 않는거에요.
각자 이곳 저곳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서 있던 사람들은 하나 하나 제각기 갈 곳을 갔는데 덩그마니 저만 남았어요.
그렇게 남편에게 여러번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남편집으로 가야 할지? 여인숙으로 가야 할지?계속 기다리면 남편이 올지?....
도무지 암담했어요.
그러던중 필리핀 얼굴을 한 청년 둘이서 슬리퍼를 질질 끌며 제 주위를 계속 서성대는 것이에요.
갑자기 어디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필리핀 사람들은 사람을 해치지 않고 가방을 톡 채간다고 들었거든요.
더욱 겁이 났어요.비는 주룩주룩 내리고요.....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어떡하면 좋아요?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어요? 저만 홀로 있잖아요?
왜 남편은 전화를 안 받는거에요? 그럼 전 어떡하면 좋아요?
하나님아버지,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저를 도와 주세요...네?)
그 때 빨간 자가용이 제 앞에 섰어요. 아까 제옆에 서 있다가 어떤 여자분이 데리고 차에 탔는데, 한참후에 저를 잠간 오라고 창밖으로 손짓을 했어요.성큼성큼 가까이 갔더니,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서 장생포갈거에요.라고
말했더니 자기네는 옥포까지 간다고 함께타라는거에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과 통화가 되지않아 어찌해야 할지 너무나 난감한데 , 바로 그 찰나에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깜박 잠이 들었다는거에요. 그래서 그차를 얻어타고 옥포까지 꽤 먼거리를 갔다가,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남편집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그런데 그 빨간차를 탔을 때 일이에요.
"죄송해요,담배한대 피울게요." 하며
창문도 열 수 없이 비가 내리는데,그 여자분이 담배를 피우네요.
"담배 끊기 많이 힘이 드세요?"물었더니
"술마시면 실수를 하게 되어, 몸을 상하게 하는 담배를 피우네요." 하길래 ,
제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시고 이렇게 빨간 차에 저를 태워 주게 하셨다고 하며
답답하고 한숨지으실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기도를 들어 주신다고 하며 복음을 나누었어요.
"멋지시고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기도를 받기를 지금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순간 순간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게 도와 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주님을 증거하려 애쓸 때 , 또다시 나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성령님이 일하심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