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친밀감을 촉진시키는 방법들
1) 배우자의 장점들에 집중하라
2) 배우자의 행동방식을 이해하라
3) 자신의 사랑의 방법들을 개발하라
4) 함께 나눌 경험을 가지라
결혼생활을 한 지 벌써 십오년이 되었다.
처음에 사귈 때에는 남편의 미소년같은 순수함과 섬세함이 좋았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우리는 사귄지 몇개월 만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서로의 단점을 볼 시간도 없었고
서로 좋은 감정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충돌이 없었다.
솔직히 우리는 연애기간이 짧았기 서로의 단점을 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과제를 하면서 과거를 돌아보니 내가 남편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했다면
우리의 결혼생활이 보다 더 행복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상담을 좀 더 일찍 배웠다면 좀 덜 싸우고 살았을텐데 .....
결혼을 하고 우리는 서서히 서로의 단점에 눈을 뜨게 되었다.
결혼하기 전 나는 거의 사소한 것에 대해 잔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다.
부모님으로부터 지적을 받거나 야단을 맞은 적도 거의 없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적이 거의 없다.
그래도 나름 모범생이라고 인정을 받았었다.
그랬던 내가 결혼을 하고부터는 인생이 달라졌다.
남편에게 정리정돈을 못한다고 지적을 받고, 또 절약을 못한다고 지적을 자주 받았다.
남편은 내가 잘하는 거에 대해선 칭찬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남편은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다.
남편이 나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정리정돈과 절약이다.
이 두 가지만 잘해주면 된단다.
이 두 가지를 못고쳐서 나는 아직도 십오년간 똑같은 지적을 받고산다.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무리 말해도 안고쳐지는 날보면 자연히 화가 날 것같다.
솔직히 나는 집안 일을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오지랖은 넓어서 하는 일도 많은 편이라 정리할 시간도 별로 없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받으면 될 수 있으면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에 괜히 사서 고생을 하기도 한다.
가끔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일로도 바쁠 때가 있다.
이런 나를 남편은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솔직히 나도 요즘은 지치고 피곤하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다보니 정작 우리집 가족들은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늘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나도 평법한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고싶단 생각이 들기도한다.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맛있는 요리를 해놓고 ,남편과 아이들을 대하고싶다.
그동안 남편과 아이들에게 소홀히 했던건 사실이다.
교회에서도 뭔가 책임이 있는 자리를 맡는건 참 부담스럽다.
대부분 사람들은 힘들고 책임져야 하는 일은 맡으려하지 않는다.
나도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걸림없이 좀자유롭게 살고싶다.
그러나 현실은 할 수없이 해야만할 때가 많다.
아무도 안한다고 할 때 난 거절을 하지못한다
그러다보니 이 일 저 일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을 생각해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가족을 제대로 케어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과제를 하며 가족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나 중심으로 살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가족중심으로 살지도 않았다.
난 늘 바빴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보낸시간이 더 많다.
주일이 되면 남편이 늘 나에게 하는 말이 있다.
교회에서 빨리 돌아오라는 말이다.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더러 늦게 되는데, 웬만하면 집에서 기다리는 남편 입장도 배려해주어야겠다.
앞으로는 내 입장만 고수하지 않고,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고 웬만하면 남편과 의논하고 타협해서 결정해야겠다.
난 사소한 경우엔 내 마음대로 결정한 적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소한 문제라도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볼 작정이다.
남편은 사소한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마도 자기를 존중해준다고 생각할 것이다.
남편이 말하면 더 가까이 가서 귀 기울여 들어주고 ,남편이 함께 가기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함께 가고자하겠다.
또 먹고싶어 하는게 있으면 웬만하면 만들어주어야겠다.
남편은 먹는 거에 약한 사람이다.
그리고 남편이 그렇게 원하는 두 가지, 정리정돈과 절약의 습관으로 나를 길들이도록 시도해보아야겠다.
그렇게하자면 앞으로 좀 더 바빠지겠다.
내려놓을 짐은 이제는 내려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