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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교회사역법] 교회생활 속에서의 상담적인 경험  

난 솔직히 말하면 상담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다.
나는 뭐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걸 아주 싫어했다.
그래서 혼자 하다하다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난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그 자체가 싫었던 사람이다. 뭐든지 혼자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해결하려 들었기 때문에 혼자 이겨내는 것도 나름대로 익숙해져있다.
가끔 다른 사람들이 도와달라는 부탁을 해오면 나는 그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으며 너무 쉽게 부탁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 솔직히 답답하고 귀찮은 마음도 들었다.

지금와서 돌아보니 그래도 난 혼자서 많은 걸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나는 한 때 깊은 절망감과 상실감 그리고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경험했다. 
하루하루 산다는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고통인지 그 때 처음으로 경험했다.
혼자서도 그동안 잘 버텨왔는데 모든게 한 순간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마음이 무너져내리고, 몸이 무너져 내렸다. 마치 나의 모든 것을 다 빼앗긴 느낌이었다.
나는 혼자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수족도 내 마음대로 콘트롤 할 수 없었다.
나의 지식과 경험도 믿을 수 없었으며, 그 때 처음으로 모든 걸 다 잃을 수도 있는 아주 연약한 나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난 내가 겪은 고통으로 인해 나의 자아가 참 많이 부숴졌다.
그렇기때문에 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 때  살기 위해서 나는 스스로 교회를 찾아갔으며, 교회 관계자분께 우울증을 고치려고 왔다고 말하고 교회를 다녔다.
하지만  목사님과 많은 교인들이 갑자기 심방을 오는 바람에 나는 솔직히 불편했다.
나는 그 때 여러사람들이 찾아와주는 것보다는 한 두분이오시길 기대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교회엔 특별하게  나를 케어해줄 분도 없었다.
상담까지는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낯설은 구역예배에 참석하라고해서 난 너무 불편했고 그래서 난 그 교회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나오게 되었으며, 전도나오신 어느 집사님을 따라 다른 교회로 가게 되었다.

다른 교회에서도 구역예배에 참석했는데,  내 자의에 의해서 간게 아니라 정착하기까지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렸다.
교회에서는 나에게 교회시스템에 그저 따라주기를 바랬지 내 상황과 생각은 물어보지도 않았다.
난 지금도 교회란 곳이 참 배려가 부족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라 생각된다.
건강한 교인은 혼자서도 신앙생활을 잘 버텨나갈 수 있지만 마음과 몸이 아픈 교인들은 사실 혼자서 신앙생활 해 나가는게 힘이 들어 보인다.

우리는 건강한 교우들보다 아픈 교우들, 외로운 교우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교회가 세상의 조직들처럼 이익을 추구하고 경쟁을 부추기고, 성공하는 사람들만 인정한다면 어느 누가 교회 나오고싶겠는가? 아무리 시대가 물질을 추구하고 능력을 추구하고 성공을 추구한다고한다지만, 교회까지 이 세상문화에 동조해버린다면  예수님은 얼마나 마음 아파하실까?
교회 속에는 정말 많은 아픈 영혼들이 있다.

지금까지 여러 교회들을 보았지만 정작 상담사역에 관심이 있는 교회는 많이 보지 못했다.
아픈 영혼들은 많은데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수 있는 교회와 교인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난 지금도 가끔 내가 앓았던 특별한 경험 때문에 상담을 해 줄 때가 있다.
그리고 여러 번 우울증, 공황장애, 자살충동자들을 케어한 경험이 있다. 먼 곳은 전화로 할 때도 있다.
그리고 가족문제나 친구문제로 나에게 상담을 부탁받은 적도 있다.
그런데 난 이 일을 하면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람들이 보기보다 너무 연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일을 하면서 나보다도 연약한 분들을 많이 보았다. 몇 년 전부터는 이 연약한 분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혼자서 너무 견디기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싶다.
가끔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는 분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고통의 늪에서 혼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사실 참 어려운 점이 많았다.
난 열정은 있는데 전문적인 지식은 별로 없는 상태라 이 사역의 멘토를  만나고싶었는데 , 이렇게 신형교회에서 윤홍식목사님 지도를 받고있으니, 하나님의 섭리가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난 사실 상담사역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 사역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이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어졌다.
그리고 나아가서 상담을 통해 한 영혼이 치유되고 가정이 회복되고 변화되는 걸 보고싶다.
이 일을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만해도 가슴이 뛴다.

그리고 끝으로 그동안 만나왔던 목사님들, 전도사님들에게도 상담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처럼 늘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이 목사님, 그리고 예배 때 말씀으로 내 삶을 방향을 가르쳐주시면서 쓰임받는 사람은 평범한 행복을 포기해야하는 아픔을 겪는다는 말씀을 해주신 한목사님, 나의 고난에 대해 시원한 성경적인 답을 가르쳐준 박목사님(실제 성경에서 답을 찾아주셨다.) ,그리고 내게 상담을 공부하라고 조언을 해주신 정전도사님(하나님이 쓰실거라고 상담공부를 해보라고 많이 격려해주셨다), 한 사람을 살리는게 한 가정을 살리는 거라 말씀하셨던 나 전도사님 ,그리고 내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성경 시편127장,128장으로 우리 가정을 축복해주신 이름도 모르는 여전도사님...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난 아마 아직도 방황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를 여러모로 도와주시고 힘주셨음에 감사드리며 나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우는 일에 열정을 쏟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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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0-17 (월) 16:58 12년전
너무나도 솔직해서 와닿는 글이에요. 제친구들중에도 샤론님과 같은 아픔을 가진 친구들이 있는데 언젠가 상담해주시길 기도할께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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