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한국사회에 만연한 우울증은 환자와 가족, 이웃과 사회에 상당한 심리적 충격과 손실을 안기고 있다. 이 논문은 만성적 성인 우울증 환자의 전인적(全人的) 치유와 회복을 위해 교회가 제공할 수 있는 성경적 집단상담에 대한 연구와 10 여년에 걸친 성인우울증 환자의 돌봄 사례를 통해 아래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성경적 집단상담은 우울증 환자의 육체, 마음, 영혼의 전인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집단상담 참가자들은 12 주에 걸친 상담 종료시점에 신체적 건강은 20%, 마음의 건강은 110%의 향상을 얻게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셋째, 참가자들은 전인적 치유효과 순위를 성경적 상담, 약물치료, 심리상담, 병원치료 순으로 인식하였다. 넷째,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진행되는 성경적 집단상담은 집단상담의 일반적 유익(타인들의 지지와 공감, 상황해석에 대한 객관화, 사회성 향상 기회 등)과 함께 각자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자라가는 지체(肢體)로서 서로의 회복을 함께 도와주는 공동체, 탁월한 회복공동체의 전(前) 단계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우울증 환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성경적 집단상담은 안정적이고 전인적인 회복을 위해 병원, 학교, 사회 유관 기관과 연계될 수 있다. 성경적 집단상담은 병원과 함께 치료적 협력 관계를 맺고 환자의 육체, 마음, 영혼의 전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성경적 집단상담’이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로서 공동체적 회복에 대한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및 해외 최초의 성경적 집단상담 연구논문으로서 향후 해당분야에 대한 보다 더 깊고 폭넓은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것을 기대한다.
* 핵심어: 만성적 우울증, 전인적 치유와 회복, 성경적 집단상담, 회복 공동체, 치료적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