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절 죽이고 새롭게 태어나고 싶습니다.
여지껏 쌓여왓던 마음의 병들.. 스스로 인정하려 하지 않고 버텨왓지만 늘 한구석에선 참아내기도 토해내기도 힘들엇던 복잡한 제 심정들.. 이제는 제 마음의 빗장을 풀고 가느다란 실가닥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글을 써 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모르겟지만, 제 자신이 증오토록 너무 싫어 미칠껏 같기에 견딜수가 없네요. 35세인 적지 않은 나이를 먹고도 전 아직 제 자아조차도 찾지 못하고 잇는 빈 껍데기거든요. 자존감은 하나도 없거니와 왕소심 열등감 우울증 원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온갖 소용돌이 치는 감정들이 제 마음과 머리를 마구 흔들어 놓고 잇어요. 의존심도 강하고 게다가 제 머리도 나쁜탓인지 혼자 정리도 안되고 뭘 혼자 시작조차 못하겟어요. 타고난 심한 홍조증도 대인관계에선 절 더욱 힘들게 합니다. 어렷을때부터 결혼전까지 제 인생이 그닥 평범 행복하진 못햇다고 봐요. 돌이켜 보니 과거 기억의 딜레마에 빠져 내 스스로 뿌리치지 못하고 걍 대충대충 살아왓는거 같네요. 엄마를 닮아 선천적으로 내성적인대다 부모님을 따라 여러 지역 전학을 5번을 다녓는데 낯선환경에 적응력도 없엇던 탓에 나름 경쟁심 질투심이 강햇기에 잘하던 공부도 점점 멀리하게 되고 고등학교때는 아예 포기를 햇엇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때는 왕따를 당한적이 잇구요. 전학온 제가 반에서 1등을 햇다는 이유로 일등자릴 빼앗긴 여아가 선동햇엇더랫죠.. 아직까지도 그 기억이 엊그제 일처럼 너무나 생생하네요. 제가 워낙 잡념이 많은탓인지 과거의 기억들이 아직까지 생각의 꼬리를 물고 잇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을 불신하고 누군가가 제흉을 보는게 아닌가 불신이 싹트기 시작햇네요. 중학교 시절에도 서울에서 대구로 전학을 갓엇눈데 서울말 쓴다는 이유로 왕따아닌 따경험을 햇엇구요. 그래서 고등학교가서는 그런 제 자신을 미리 보호하기 위해 아예 공부에 손을 놓고 힘이 쎄보이는 저와 맞지도 않은 아이들과 어울리려 햇습니다. 이 모습은 제 모습도 아닌데 하면서도요. 어려운 가정형편과 독특한 사고 방식을 가진 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들엇구요. 딸 셋에 제가 막내로 자라 어릴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저엿지만 고등학교이후 부모와의 골이 너무 깊어져 아버지와는 대화조차 않햇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저를 보곤 공부할 생각도 없는 인간이 대학가면 뭐하냐 이런식이셧고 결국 학비를 안주셧어요. 한학기만 하고 학교를 자퇴하게 됫구요. 그후 전 아르바이트를 하며 처음으로 제 모든것을 털어 놓울 이성 친구를 만나게 되엇지만 그 친구의 배신으로 엄청 방황햇던 기억이 잇어요. 한마디로 세상에 나만 혼자 남은 기분.. 남자 친구가 제 인생의 전부같은 존재엿거든요.제 주변엔 친구하나 제대로 없엇습니다. 35먹은 지금까지도.. 제 유일한 벗의 대상은 항상 남친몫이 되엇구요. 지금 제 옆에 잇는 남편에게도 엄청 의존하고 살아가고 잇어요. 남편이 워낙 성품도 바르고 착한탓에 제가 외부로 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자꾸 남편에게 푸는것도 사실 너무 미안해요.제 남편 역시 소심한 성격이에요. 거짓말 못하고 무뚝뚝하고..집에 오면 항상 온라인 게임만 하는...남편은 좋은 사람이지만, 한편으론 이런 환경이 절 더욱 우울하게 만드네요. 소소한 사람과의 부딪낌도 전 마음속에 돌덩이라도 들어잇는 심정으로 밤새 고민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성격인데 남편 역시 제 애기를 들어주지만 대범한 성격이 못되서 남편까지 제가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싶구요. 전 사람과의 충돌은 딱 질색이고 언변술도 없어서 맞써지도 못해요. 일단 대화전 몸에서 부터 발들바들 떨리는반응이 오는게. 이런 반복으로 제 자신감은 점점 잃어가구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 부럽다 싶은게..세상 모든사람들이 나보단 잘낫구나 싶어요. 사회경험도 부족, 배움도 짧아,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는 저이기에 견문도 사고력도 많이 부족한거 같구요. 지금부터라도 사람들을 만나 식견도 넓히고 성격도 고쳐보라 남편이 말하지만 사람만나기도 두렵고 항상 위화감만 들고...외국에 사는탓에 영어를 잘해야 취업도 되고 나름의 패턴을 찾을 수잇을텐데.. 한국말도 잘 못하는 바보같은 저 같은 성격이 외국에서 적응하기도 힘이 드네요. 전 진짜 제가 너무 싫어 죽을것만 같아 솟구치는 격정을 때론 주체를 못하겟구요.. 제 딴 사람들은 다 잘 사는데 저는 항상 왜 이모양인지..머리도 나빠 돈도 없어 자존감 자신감도 없어 항상 우울한 제 자신을 보면 살 가치를 못 느끼겟어요. 남편한테 피해만 주는거 같고.. 부모님이 싫고 가족이 싫고...어떻하면 좋을까요..? 더 늦기전 정신과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긴 글 주절주절 늘어 놓앗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점을 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