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집안에 쓰레기들을 가지고 들어와서 집을 엉망으로 만든 것을 생각해 보세요. 그런 식으로 살면 집도 망가지지만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마음도 망가집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 하는데 전부 버리지도 못하고 전부 취하지도 못해서 버리면 아쉽고 취하면 허전하고 그렇게 됩니다. 자매님은 현재 지금 그런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꿈속에서도 계속 엄마를 버리면서도 취하고, 취하면서도 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악순환이 계속 될 때 나타나는 양상들은 너무 다양해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양상들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엄마가 죽기 원하는 것 정도로는 그 원하는 것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근원적이고 평생동안 지속되어 왔던 원함입니다. 지금의 악순환을 반대로 돌리면 그런 원함이 하나 나오고 그걸 또 뒤로 돌리면 또 하나 나오고 이런 식으로 계속 악순환을 하나씩 거꾸로 돌리면서 덮여져 있던 허물을 벗으면 이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가 나옵니다. 그것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님께 의지해서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선순환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척 고통스러운 삶을 사셨지만 아직도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을 알기 전에는 죽는 것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물론 알게 된다면 더 귀한 삶을 살게 되겠지요. 지금 도망다니는 것은 궁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피해다니지 말고 해결하면서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어머니와 상관없이 자매님의 방이 넓어질 것이며, 그로 인해서 어머니도 감당하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