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해*문제주제: # 질문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해
22살 남자구요
고등학생때 친구들하고 크게 싸우고 나서 안 좋은 소문이 나서 원래 친했던 애들은 아직도 잘 지내지만, 저랑 같은 반이 아니였고, 친분이 없던 친구들도 저를 피했었던.. 은따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상태로 1년반 정도를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졸업하고 나선 공부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최근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저를 알고 있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 트루먼쇼처럼 세상의 대본이 다 짜여있고, 남들은 전부 제 행동에 따라 움직이는.또 지하철을 탈 때마다 사람들이 제가 누군지 알기 때문에 쳐다보는 것 같아요. 보통 문이 열릴때 문 쪽 바라보는게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다른 편으로는 ' 혹시 저 사람들이 내가 고등학생때 겪었던 사건을 알고 있기에 나를 계속 쳐다보는게 아닐까? '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일상생활에서 큰 지장은 없는데, 사회에서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즐거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 이 사람이 나의 고등학교시절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싶은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마음을 열지를 못하겠습니다.. 원래 성격 자체가 굉장히 활발한 편이였는데 지금은 예전보다는 많이 성격이 조용해진 것도 느껴지구요 세상의 사람들은 너에게 거의 관심이 없다 ' 라는 말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고등학생 때의 기억 때문인지 쉽사리 수용하기가 힘드네요 어떻게 생각해야 편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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