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십오년간 우울증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극심한 우울감에도 잘 참아오며 잘 살았는데 서비스직에 일하면서 손님한테 아무 이유 없이 한대 맞은 이 후 몇 개월 일을 더 하고 그만두고 이년째 무직입니다. 중간중간 단기알바 외 취업준비하며 면접도 보고 회사 취직 후 극심한 우울증이 오고 사람을 대하는 어려움에 그만두고 아직도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소 삼년전부터 버스나 지하철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조금이라도 북적거리는 곳을 가거나 대화를 하다가 막히면 가슴 한쪽이 극심하게 답답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거나 욕을 하고 싶고 헛구역질을 합니다. 순간적으로 몇 부분들이 기억이 안나기도 합니다. 계속 무엇을 먹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요새 심해져서 식욕이 없어도 구역질이 나올때까지 먹는 지경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물 먼저 왈칵 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일년전부터는 제 지인들도 멀리 하고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신경정신과에 가고싶은데 병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커서 아직 까지 못갔지만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신경정신과를 가야하나 심리센터를 가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혹시 두 가지 장소에 대한 장점과 확실하게는 말씀하시지 못 할걸 알지만 제 증상에 대해서 간소하게나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 님이 경험하고있는 여러증상들은 우울증이 깊어짐에 따라 신체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공황장애, 압박감으로 인한 eating disorder, 헛구역질 그리고 눈물을 자주 흘리는 현재의 모습들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러한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관계의 어려움, 사회 생활의 어려움이 현재보다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적인 삶을 살게됩니다.
우울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서는 처음 우울감을 가진 사건이나 상황 그리고 그 상황속에서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때 어떤 감정들을 가졌으며 그 감정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상담을 통해서 차근차근 알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할 때 우울증이 차츰 사라지고 현재 신체적으로 나타나고있는 증상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가면서 현재 주어진 일 그리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잘 감당하게됩니다.
우울증은 마음이 아픈 병이므로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치료해야합니다. 신경정신과를 방문하여 약물을 처방받기보다 상담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이루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