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기숙학원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특정 학생만 편애하실 때가 좀 있으세요. 매번 차별대우(?) 비슷한 거 받는 느낌... 여기에 오래 있어야 하고 갔다가 또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별로 반기시지 않으시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그냥 신경쓰지 말고 공부하자' 하고 넘기려하는데 좀 힘드네요.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상처 받지 않도록 자존감을 높여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결책 조언이 시급합니다...
기숙학원을 관리하시는 분의 어떤 표현을 통해 편애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분이 왜 편애를 하시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편애하시는 특정학생에게 자신의 원하는 것이나 기대했던 부분이 충족되어서 의도적이거나 아니면 무의식중에 그런 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때 이러한 반응에 대해 님이 넘기지 못하고 힘들어 하시는 것은 님도 또한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특별한 관심이나 가깝게 지내는 관계를 맺고 싶다거나, 아니면 차별 대우를 받아서 나 자신이 낮아져 보이는 것이 싫은 것인지 등의 이유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황을 혼자서 꿍꿍 앓으면서 자존심 상해하거나 감정을 쌓아 두어 상처가 되게 한다면 그 관리하시는 분에 대한 관계가 점점 힘들어지고, 편애하는 학생에 대한 미움도 생길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오래 머물러야 할 기숙생활이 고달플 수도 있습니다.
좋은 방법은 그분이 편애하시는 것은 그분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와 분리시켜 내 문제로 가져오지 않는 것입니다. 나는 편애를 당하고 싶지 않지만 인간관계를 하다 보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고 나한테 있는 것에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굳이 그 관리인분이 편애를 하실지라도 개의치 않고 즐거운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고 이런 고비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