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서로의 가치관이 서로를 옥죄고 있다면 / 부부갈등, 감정조절
*문제분류추가: #부부갈등 #감정조절
안녕하세요. 연애10년 결혼5년 자녀는 안가질 부부입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일로 싸우고 했지만 잘 견뎌왔고,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개그코드도 맞아 척하면 척... 우리처럼 오래만나도 이렇게 좋아죽는 사이는 없을거라고..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최근 한번 싸운적이 있는데 남편의 속마음을 듣고는 서로를 옥죄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싸움의 원인이 항상 같았거든요. 저는 그냥 연인, 배우자를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선, 배려라고 생각해서 그걸 남편에게 요구한게 남편에겐 압박감이었던거에요. 연애 시절 남편이 선을 못지켜 잘못한 일이 생겼을 때 많이 싸웠고..저도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남편 노력하는 모습에 안심도 되고 저도 점점 괜찮아졌어요. 그런데 주기적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싸움이 반복되다보니 점점 내가 이상한건가. 내 가치관에 남편을 억지로 끼워넣고 있었고, 남편은 억지로 내 삶에 들어와 있었던건가. 그 많은 세월동안 나랑 만나는게 힘들었던건가. 내가 다 잘못한 거였나. 나만 안그러면되는 문젠가. 그냥 애초에 시발점이 된 사건이 있었을 때, 연애할 때 이 사람을 놔줬어야했나.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게 해줬어야했나. 그럼 지금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 내가 싫어하는 일인 걸 뻔히 알면서 왜 하는 것이며 왜 거짓말을 해서 들키고 왜 자꾸 싸움의 원인을 제공할까 원망도 들구요. 지금이라도 결혼생활을 멈춰야할까요. 내 20대 추억의 전부였던 사람인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앞으로의 30대,40대,50대,60대를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빠를 때다 싶고.. 10년 넘은 세월을 서로에게 맞춰왔다 생각했는데, 그 동안의 시간이 그렇지 않았다 생각하니 너무 슬퍼집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서로를 옥죄고 있다면 : 지식iN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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