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눈에 보이는 저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은데
진짜 누가 딱 한시간만 나 붙잡고있어줬으면 좋겠는데...
조금만 참으면 괜찮을거 같은데 지금 너무 죽고싶어요
이 세상에 진짜로 나 혼자인것 같고 살 의미를 못찾겠어요
다들 상투적으로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 내옆엔 아무도 없는데
나는 그냥 혼자가 맞는데...
집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지금 방문을 열기는 무서운데
어떡하죠
누가 나좀 안아줬으면 한시간만 달래줬으면 좋겠어...
소원상담센터 오미자상담사입니다.
지금 님에게 필요한 것은 님을 안아주고 달래줄 누군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잠시 님을 위로하고 충동을 가라앉힐 수 있지만 다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이해입니다. 무엇이 발단이 되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왔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원하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죽고싶다는 것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이 세상에 진짜로 나 혼자인것 같고 살 의미를 못찾겠어요"라는 문장에서 님이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고 잇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절망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계속해서 목마름을 느끼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악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에 집착할수록 애초의 작은 문제가 점점 크게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 님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있는 것을 찾아내어 만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말해 그 악순환을 끊는 것은 자신의 원함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볼 줄 아는 달라진 관점입니다. 그렇게 바라본다면 지금 혼자라고 느끼며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에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환경을 바꾸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상황에서 님의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다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순간의 흥분된 감정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부디 자신을 잘 이해하셔서 이전과는 다른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