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ㅅ충동] 우울증약 부작용 고민...
우울증약 부작용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시절부터(아마도 중학교시절부터)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자살을 하기 위해 아파트 옥상 위에 올라가보기도 많이 했습니다... 다만 제가 겁이 많고 두려움도 많아 용기가 없어 자살행동을 실천하지는 못했는데요. 이후 우울한 감정이 심해졌다가, 가라앉았다가 하는 것이 반복되었고 점차 무뎌졌습니다. 저는 그게 우울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고 생각했지만, 30살이 되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우울한 감정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제 성격의 일부로 통합되어 자기-동질적인 요소로 체화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평소 저는 부정적이고, 쌓여있는 울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소한 것에도 공격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내가 왜 이랬지? 하는 생각을 자주하고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게 싫어 일부러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어 멀어져버리기도 합니다. 요새는 자살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 자신처럼 여전히 자살행동을 실천할 용기는 없네요... 그래서 저는 제가 혹시 우울이 오래 지속되는 상태인 기분부전장애는 아닐지 의심이 듭니다. 심각한 우울감정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기분부전상태에 접어들어 있는 게 아닌지... 그래서 용기를 내어 신경정신과의원을 내방할 계획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용기일 것 같네요. 하지만 고민이 있습니다. 우울증약은 부작용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기도 하고요. 우울증약 부작용 중 가장 걱정인 건, 체중증가입니다. 저는 이미 충분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더 체중이 나간다면 스스로가 더더욱 싫어질 것 같습니다.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일까요? 우울증약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있으신 분의 답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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