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상담의 문을 두드리게 된 건 아이의 문제 때문이었다.
본래 불안이 높았던 아이인데 이사를 하며 많이 달라진 환경에서 아이의 불안감이 커져 공황장애까지 보여
어떻게든 아이를 도와주려고 알아보다가 소원상담센터를 만나게 된것이다.
그러나 아이는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거부했고 상담은 자연스레 주양육자인 내가 받게되었다.
상담을 진행하며 처음에는 당연하다 여기는 모든 것들에 '왜'라고 묻는 상담선생님의 질문에 여러번 당황하였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의 감정과 욕구들을 하나씩 집어낼때는 당혹감 반, 놀라움 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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