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상담실습] <26> 살인, 자살충동을 느껴요<26> 살인, 자살충동을 느껴요
저는 중2학년 학생입니다 2주일 전부터 정말 미칠 거 같습니다 사는 것도 너무 힘들고 집에 와서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학교에서도 아무 생각도 없고 그런데 오늘 정말 제자신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창밖을 보며 4층에서 떨어지면 죽을려나? 3층에서 떨어지면 안 죽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반 애들을 보면 다 찔러버리고 죽여 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좀 도와 주세요 진짜 미칠 거 같아요 점심시간에 시비 거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 손목하고 목을 꺽어 버렸어요 근데 그 친구도 놀랐을 꺼에요 제가 평소에는 애들하고 트러블도 안 일으키고 착한애로 인식 되어 있거든요 진짜 미칠 거 같아요 저 좀 살려 주세요 자살충동도 너무 많이 들어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분석적 해석) ‘착한애’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른 친구들이 님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님은 어떤 감정이 드는지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이 말에 대한 님의 반응이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 착한 애로 인식이 되어 오던 님이 죽고 싶을 만큼 사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2주일 전부터’라고 하셨는데 아마도 그 때의 일이 결정적 원인이 되지 않을까요? 그 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그 일이 평소에 님의 쌓여있던 감정을 드러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 감정은 ‘반 애들을 보면 다 찔러버리고 죽여 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는 문장에서처럼 반에서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트러블 없이 착한 아이로 잘 지내는 것 같지만 보여지는 모습일 뿐 님의 속마음은 오히려 불편한 감정이 요동치고 있고 나타내지 않으려고 꾹꾹 누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님이 원하는 것은 다른 모습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여지고 싶은지 그래서 어떻게 반 아이들과 지내고 싶은지 님이 원하는 모습을 적어보세요. 님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셔야 그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님의 문단을 보면 참다 참다 견딜 수 없어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보여집니다. ‘창밖을 보며 4층에서 떨어지면 죽을려나? 3층에서 떨어지면 안 죽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반 애들을 보면 다 찔러버리고 죽여 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좀 도와 주세요 진짜 미칠 거 같아요 점심시간에 시비 거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 손목하고 목을 꺽어 버렸어요 근데 그 친구도 놀랐을 꺼에요 제가 평소에는 애들하고 트러블도 안 일으키고 착한애로 인식 되어 있거든요 진짜 미칠 거 같아요’ 자신은 그러한 사람이 아닌데 다르게 보이는 것에 분노가 느껴지고 남의 옷을 입을 것처럼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님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님의 실제 모습과 원하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하셔야 합니다. 위로 뛰어 오르려면 땅을 디뎌야 하는 것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더 가치 있고 보람된 님의 이상적인 모습이 되도록 목표를 세워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변화를 시도할 때 반 친구들도 님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거짓 없이 소통하며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급체하였을 때 손가락을 찔러 피한방울을 흘려보내면 전체 혈액순환이 되어 소화가 되는 것처럼 죽을 것 같은 상황이라도 작은 변화 하나가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시고 건강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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