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상담실습] 3-6) 머릿속에서 계속 죽으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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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분류추가: #우울증 #환청,#직장문제,#스트레스,#대인관계
머릿속에서 계속 죽으라고 하네요
일을 하는 도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간호사)
오늘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보호자한테 욕먹고 멸시당했지만 웃으며 응대해야했고 이런일도 이일하며 벌써 수 년째 입니다, 남자친구랑 관계도 최근 원만하지 않습니다. 설거지를 남친이 하도미뤄 설거지 하라 했는데. 재촉했다고 '아씨..'라고 합니다. 자기가 맡은일이고 알아서 할테니 재촉한게 잘못한거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씨 라고 화내건 잘못된것 같고.. 재촉도 안하다가 계속 미뤄서 얘기한것 같은데 이것도 제가 잘못한게 맞는지.. 계속 잘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게 처음엔 주변을 탓하다 이제 제 자체가 이상한건가 싶습니다. 최근엔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또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픈 병이있어요(섬유근통) 하루 종일 일을하건 집에서 쉬건 몸이 아프고 잠도 잘 못드는데 동료들에겐 티내기 싫어서 웃는 연기를 합니다. 그냥 힘들어하는게 쪽팔리네요.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생명을 다루니 만큼 항상 맑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싶은데 최근 머릿속에서 죽어죽어죽어 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누굴 죽인다는건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계속 저단어가 떠올라요. 안하려고해도 무의식중에 계속 떠오릅니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엔 제 목을 조르고싶기도 합니다. 혼자 있을때는 조르기도 해보고요. 가슴이 먹먹하고 숨도 답답하니, 몸을 긁게되고.. 제가 객관적으로 절 본다면 우울증 같은데, 우울증 약을 먹으면 기록에 남으니 직업상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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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간호사로서 보호자들에게 심한 모욕을 받으면서도 무조건 참아주고 웃으면서 잘 응대해주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로 시달리게 되고 힘들어지게 된 것은 간호사라는 투철한 직업의식 속에 님이 진짜 원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문제가 되어 지금의 악순환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문제의 상황을 더욱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님이 최선을 다하는데도 원하는 기대와는 다르게 안 좋은 상황이 반복되며 오래 지속되었고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까지 더 깊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자신의 심각한 상태를 깨닫고 치료받고자 원하면서도 직업상 진료기록에 남을 것을 염려하며 망설이게 된 것도 역시 문제상황을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는 혼란이었습니다.
나아가 심해진 갈등의 상황 속에서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스스로를 자책하며 갖게 된 분노의 감정은 존중받고 싶은 마음의 강한 욕구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것은 님이 사람들로부터 받기 원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님의 마음의 욕구가 커질수록 분노의 감정 또한 점점 더 커지게 되면서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부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기 때문에 자책감과 우울함을 심하게 느끼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런 분노와 우울의 감정이 지속되면서 몸의 이상 증상을 일으키며 몸의 약한 부분인 섬유근통과 안 좋은 환청을 듣고 괴로움 속에서 스스로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자해까지 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존중받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처음부터 사건에 대한 재해석을 하여 바르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더 이상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로워하지 않게 되어 몸과 마음이 좋아질 것입니다.
마음의 문제를 잘 극복하시어 원만한 소통의 관계를 이루어가시길 기원합니다.
#6통찰적해석, #2원인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