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상담실습] <2>의부,처증 부모님과 어머니의 알코올 의존증 어떻게 해야 할까요.제목 그대로 의처증 아버지, 의처증과 알코올 의존증의 증상이 있으신 어머니 때문에 고민입니다. 일단, 집안 내용 좀 쓸게요. 저는 고등학생이고요. 밑으로 중학생 동생이 있습니다. 작년 늦가을 이사를 왔어요. 평소 자주 다투셔서 이혼얘기까지 오갔던 적도 있었지만 나름 위기를 잘 넘기고 이사를 온 거죠. 첫 단추부터 삐그덕 거릴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곧 겨울이 찾아오고 저희 집은 보일러비 폭탄이 무서워 난로로 생활을 했는데 웬걸, 벽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단열이 잘 안 되던 집이었던 거예요. 어머니께서는 당연히 그런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고 계약을 하신 거라 그 문제로 집주인과 부동산이랑 크게 갈등을 빚어서 법정공방까지 갈뻔했고요. 그 와중에 아버지가 룸살롱에 바람이 났다는 것을 어머니께 들킨 거예요.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또 아버지의 바람기가 터진 거죠. 결국 두 문제 다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머니의 알코올의존증과 의부증때문에 집이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술만 들어갔다하면 아버지 의심하시고 옛날 바람피웠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따지고, 캐묻고... 아버지께만 그러시는 게 아니라 우리한테도 이상한 것으로 트집잡으니까 미치죠 사람. 그래서 아버지가 어머니께 시달리다 짜증이 나시면 폭력까지 쓰고 그러세요. 그럼 저랑 동생은 또 말리고. 어떨 때 보면 정말 병걸린 사람같아요. 술만 들어갔다하면 그러시니까 술 좀 자제해 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우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안 마시면 미쳐서 죽는다고. 스트레스 풀 곳이 이 것 밖에 없다고. 네 아빠가 저러고 다니는데 미친다고. 그렇게 결국 또 술을 마시세요. 아버지가 잠자리에 드시면 핸드폰 검사도 서슴없이 하시고요. 처음부터 어머니께서 이러셨다면 아마 집이 깨지고도 남았죠. 신혼부터 어머니는 아버지를 구속하는 게 싫어서 적당히 풀어두셨었는데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하셨어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온 거고요. 아버지도 그 사실을 인정하셨고 지금은 다 뉘우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으신데 어머니는 이미 수십년동안 쌓아놓는 상처들이 있으니 쉽게 마음을 여시진 않고요. 이렇게 설명해두면 어머니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빠도 의처증이 심하셔서 지금의 어머니를 만드는데 크게 한 몫했어요. 전업주부이신 어머니가 집에만 있기 답답해 여러활동을 하셨었는데 아버지가 그 걸 못 마땅해해서 의심하고, 제 동생을 가졌을 때도 본인 아들이 아니라고 하셨데요. 물론 이 것도 아버지가 인정한 사실이시고요. 제가 객관적으로 봐도 우리집을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 탓이 커요. 식구들을 무시하고, 괄시하고, 밖으로 나돌고. 그래서 추억도 없어요. 다같이 놀이공원 간 것도 어렸을 적 한 번. 맞아요. 집안 꼴이 아주 개판이죠. 마음 같아서는 부부클리닉부터 의부, 처증 치료도 당장하고싶은데 예의가 아니잖아요. 빨리 대학생 되어서 이혼 할생각 밖에 안들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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