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 문제>
나이는 올해 27세구요.
중학교시절부터 게임중독이었습니다.
밤새는건 기본이고 밥을굶거나 학교를 땡땡이치고 피씨방에서 게임하다가 온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거액의 현금을 게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머라하실까 자는척하다가 한 적도 많지요.
머 현실과 게임을 구분못하는것은 아닙니다. 애인도있고 친구도 많으며 건실하다고 합니다.
사회생활도 잘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러지못했습니다.
이미지 좋고 인정받는 회사인데도 너무 게임이하고싶어서 연장계약없이 퇴사한적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일은 했습니다만 한 회사에서 오래있진 못했습니다.
어딜가나 일잘하고 성실하고 착하다고 좋아하지만 회사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음회사 갈 때까지
죽어라 게임을 해버립니다.
월급받은돈도 게임에 심각하게 쏟아붓습니다.
이제 제 자신도 그 액수가 얼마인지 계산하지 못합니다.
가끔은 작업장과 같이 게임으로 돈벌고 싶은적도 많았으며 지금도 나중에 부자가되서 노후에
전용 게임룸을 설치해서 게임만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스스로 게임을 끊어본적도 많습니다.
애인과의 결별 부모님과의 갈등 학업성장을 위해 장기간 끊는데 성공했지만 우울증과 무기력함이
동반되고 결국엔 다시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장르를 온라인알피지 게임에서 타 장르로 바꾸어 오프라인으로 한번씩 즐기는쪽도 노력했지만
이내 줄곧 흥미를 잃고 돌아옵니다.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게임이 없다면 인생 참 허무하고 공허하며 재미없고 살기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게임을 끊는것은 항시 소원이었습니다. 이를 매번 외면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언제나 무서운건 게임을 대체할 여가생활이 없다는것과 자제력이 사라지는점
무엇보다 제가 지금 정신병자 수준인걸 알면서도다시 게임을 찾을거란것을 알고있습니다.
늦기전에 쪽팔린거 다 무릅쓰고 상담받고 싶습니다. 사실 여기에도 이런거 처음적어봅니다.
그만큼 절실합니다. 자존심과 모든감정이 무너져 내리는데도 적습니다.
- 심각한 게임중독의 악순환 속에 있는 피상담자를 볼 수 있다. 중학교때부터 27살인 지금까지 대략 10년이 넘게 이 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이젠 악의 주도자가 되어있다. 게임이 없다면 참 허무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마음의 목표와 그에 따른 두려움이 본인이 원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끊지 못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선에 동참한 일이 있고 선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애인 부모님과의 관계의 문제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였을 때였다. 현재의 괴롭고 무의미한 생활 속에서 과거를 통한 자신의 현재모습, 그리고 현재를 통한 미래모습의 악순환을 얘기해주며 전에 가졌던 선에 대한 마음의 소원과 목표를 가지도록 하면서 한단계씩 악에서 나오도록 상담할 수 있겠다.
<조직문제>
교회창립기념 주일에 장로님 한 분 및 권사님 5분이 은퇴식을 갖게 되었다. 문제는 이 은퇴예배 준비도중에 은퇴자들이 성도님들에게 식사와 답례품을 준비하자는 과정에서 각자 얼마간의 물질을 담당하여 행사를 치루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한 분 권사님은 돈을 내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하시면서 시험에 드셨고 은퇴도 하고 싶지않고 다른 교회로 옮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일주일이 남은 시간 동안 담임목사님과 여려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이 찾아도 가보고 전화도 드렸으나 전혀 연락도 미동도 없으셨다. 결국 끝내 은퇴예배까지 나오시지 않았고 앞으로도 교회에 나오지 않으실 것 같다.. 주변에는 타교회에 다니는 딸과 사위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 분들에게도 영향을 받은 듯하다. 어떻게 해야지만 다시 권사님이 마음을 회복하고 교회에 다시 출석하실 수 있으실까?
- 피상담자는 3의 위치에 있고 위로는 자신이 감당해야할 한계와 아래로는 자신의 책임이 있다.
물질의 문제로 시험에 들자 1과 2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으며 3의 사람들과도 관계를 끊고 아래로는 자신이 감당해야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4번의 주변인은 피상담자에게 (더 정확히 물어보아야 하나) 가족관계이기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며 부모님의 인간적인 입장을 더 생각하는 듯하고 권사님 또한 자녀들을 더 의지하는 모습이다.
물질의 감당이 어려우셨다면 1,2의 분들 및3의 분들과 소통하면서 도움을 청하고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텐데, 너무 쉽게 마음을 닫으셨고 그래서 일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도움을 청하지 않고 마음을 닫으신 부분은 본인의 감정과 그에 따른 욕구 문제가 있겠고 그 부분 또한 다루어야 하겠다.
먼저는 피상담자에게 위와 같은 조직의 상태와 그에 따른 문제들을 얘기해주며 각자에게 한계와 책임이 있음을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그것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요 자신에게 기쁨과 축복의 삶이 됨을 알려주어야 겠고, 반대로의 악순환도 얘기해 줄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