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적해석
'미칠꺼 같다'는 말씀을 반복해서 사용해주셨는데 이를 통해서 님의 고통과 또한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가정내에서의 조직의 문제이면서 님 개인의 심층의 문제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조직의 문제를 객관적인 관점애서 해석하고 잘 풀어갈 때 심층의 문제 또한 이 가운데에서 함께 이해가 되면서 해결이 될 수가 있겠네요.
문제해결의 시작은 먼저 님의 감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때 가족들 고생한거 생각하면'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를 통해 나타나는 감정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감정은 미움 내지는 분노겠네요. 이러한 감정이 님을 힘들게 하고 있고 아빠의 문제에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이 감정을 가지고서는 내가 그 속에 갇혀서 휘둘리기에 오히려 아빠를 옳은 길로 인도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이 미치는 안좋은 영향을 깨달으시고 자신에게 있는 이 좋지못한 감정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헌데 이 감정은 깨닫는다고 하여도 저절로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욕구라고 하는데 쉬운말로 내가 원하는 것,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것, 내가 바라고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욕구를 없애야만이 감정도 함께 사라집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사라졌기에 그에 따라오는 감정도 사라지게되는 것입니다. '정말 화가 나서 미칠지경인데. 어디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은데'라고 하신 말씀 속에서 그러한 님의 욕구를 살펴볼 수 있겠네요. 왜 화가나셨고, 왜 아빠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으셨나요? 님이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님 스스로에게 한번 질문하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욕구는 님의 편안 내지는 아빠를 지배하려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욕구를 버리지않는다면 계속 미움과 분노의 감정 속에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아빠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셔야하겠습니다. '정말 어디뛰쳐나가고 싶을정도로 아빠의 모습이 무능해보입니다. 정말미치겠습니다.'라고 하셨는데 나의 욕구를 버리고 아빠를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바라보세요. 그러면 그 무능한 모습을 돕고자하는 긍휼의 마음이 생길 것이고 그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지혜도 따라올 것입니다. 님의 마음이 바뀐다면 화평한 가운데 아빠를 바라보고 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아빠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조금씩 가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된다면 가족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선순환의 삶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니 소망가운데 힘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