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친구는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한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학업도 생각하는 대로 점수가 안 나오고 얼마 전에 남친이랑도 헤어졌다.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자살하지 않는 이유는 죄라는 것을 알기에 안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점점 자신이 힘들어지니까 자살 생각이 많이 든다고 한다. 이것을 극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
선악문제:
이 친구의 선악문제는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세 번째랑 네 번째 영역을 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살이라는 생각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악을 동참(네 번째 영역)하는 행위다. 세 번째 영역도 맞는 이유는 이 친구는 자살이라는 것은 나쁜 것이고 죄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친구는 자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선을 주도하는 영역, 즉 첫 번째 영역으로 가고 싶어 한다. 구체적인 상담에서는 친구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욕구를 알아내고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해야 할 것이다.
사례:
요즘 막내온탑(막내 on top)이라는 신조어가 존재한다. 막내가 윗사람보다 강한 면모를 보여줄 때 사용되는 말이다. 이 말을 좋게 사용할 때 막내온탑이라고 하지 안 좋게 보면 하극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친구는 그런 남동생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친구의 동생은 자신을 너무 무시한다고 한다. 남동생이 자신에게 욕도 하고 말을 하나도 안 듣는다고 한다. 그런 부모님은 동생을 이해하라고만 하고 혼내는 것은커녕 항상 이뻐한다. 그래서 친구는 쌓이고 쌓이다 폭발해서 동생한테 화를 내면 부모님이 자신만 혼낸다고 한다. 그런 자신은 너무 힘들다고 자기 남동생이랑 부모님이 너무 이해가 안 간다고 한다.
조직문제:
이 친구는 첫째다. 그리고 밑에 남동생이랑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이 친구는 조직적으로 봤을 때 동생이 자신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불편해하고 있다. 자신은 누나로서 받아야 할 존중을 받지 못하고 서열에서 떨어지는 것 같으니 힘들어한다. 친구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고 남동생이랑 부모님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책임 전가를 하고 있고 자신의 모습과 행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친구는 남동생과 부모님을 “죄인”으로 보고 있어서 그 사람들을 죄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죄를 바라봐야 할 것을 알려줘야 한다. 친구는 또한 분노하고 생긴 감정 때문에 자신과 가족과 하나님이랑 합의문제까지 생겼다. 자신의 감정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 또한 장애물이 생겨서 멀어졌다.
개인의 문제는 조직의 문제지만 가정의 영역에서는 합의에 문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