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상담아이디 : yoach
Q. 제가 사라지면 좋겠어요.. 오늘 시험을 봤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하는과목 점수가 생각처럼 잘 나오지 않았어요 엄마도 많이 실망하셔서
저를 더이상 지원해주고싶지 않다고 그래요 차라리 그냥 이대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제가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거같아요 제가 너무 싫은데 어쩌죠? 너무 자괴감들고 제가 그냥 없어지는게 너무 행복할것같아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영원히 잠들고싶어요 내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것같고 저를 믿고 응원해주고 지원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것같아요 정말 모든걸 다 놓아버리고싶어요 차라리 사고라도 났으면 좋겠어요
내일이 시험끝인데 마음이 안잡혀요 도와주세요.
답변
이미 시험이 끝나고 지난 상황이긴 하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깁니다. 가정안에서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격고 있군요. 자신이 잘하는 과목인데 결과가 잘 안나와서 무척 상심하고
있네요. 님 자신도 잘하는 과목에서 점수가 안나와서 속상한데, 엄마까지도
더이상 지원해주지 않겠다고 하니, 자신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고 낙심하고 있군요. 무엇보다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네요. 연속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내듯이 시험 한과목의 실패가 님의 인생을 파괴하는데까지 이르게 하는 모습을 봅니다.
님의 기대와는 다르게 상대방(엄마)이 반응할
때, 그것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상대방의
반응이 나의 기대와 다를 때, 님의 반응이 부정적이면 그로인해서 계속해서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어요. 엄마에게 인정받고자하는 깊은 내면의 욕구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
욕구를 내려놓고 긍적적인 반응으로 만들어 갈때 선순환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답니다. 님이 엄마를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자신을 바꾸는 것은 그것보다 쉬우니, 자신이 어떻게 다르게 반응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있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님이 자신 스스로에게도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잘하는 과목을 잘 못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심하게 학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라져버리고 싶고 살아갈 이유조차 잃어버린 것이에요. 자신의
생명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랍니다. 자신의 생명을 지배하려는 욕구를 내려놓고 소중히 여길 때 선순환의
삶의 만들어 갈 수 있답니다. 위에서 엄마의 반응에 대해서 님이 다르게 해야하는 것처럼,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다르게(선하게)
반응해 보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