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올려주셨네요. 너무 늦게 확인해서 죄송합니다. ^^;; 우선 질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첫번째 사례 질문>
강의 영상을 제가 확인해보지 못해서 정확한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주신 질문 내용을 바탕을 생각을 우선 해보겠습니다.
사례에서 미움의 감정도 있지만 두려움의 감정이 보이는 이유는
-게임이 계속 생각나는 두려움, 나이 먹고도 못 끊을 것 같은 두려움, 좋은 성적을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과 연결된 욕구가 쾌락인것은 이러한 다양한 감정의 요소들의 근원에 쾌락을 추구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겠구요.
두려움이 쾌락과 연결되는 부분은
예를 들어서 게임이 계속 생각나는 두려움에 대한 심층질문을 계속 하다보면 자신의 미래에 또는 현재에 더욱 자신을 망치는 즐거움만 가득한 쾌락의 삶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그런 삶이 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그 두려움을 이겨내서 쾌락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닌
두려움과 쾌락을 버리고 소원단계의 마음을 갖게 하여, 두려움이 아닌 6단계 결심으로 나아가 쾌락적인 삶이 아닌 실천의 삶(7단계)으로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극복해야 하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극복해야 하는 감정에 대해 제가 이전에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목사님께 질문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제가 지도 받은 부분을 생각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감정을 찾을 때, 중독이든, 또는 중독이 아니든 감정에 대한 질문을 할때는 한가지의 질문 방식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사님께 들었습니다.
극복해야 하는 감정을 찾는것 맞지만 항상 감정을 찾을때 극복해야 하는 감정이 무엇인지만 생각해서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찾을때 질문을 다양하게 생각하셔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 그것이 있을때, 또는 없을때, 현재 상황에서의 감정, 그게 없을때의 감정
- 이런 상황에는, 또는 저런 상황에서는
- 극복하고 버려야 할때
- 버리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을때
- 그 감정이 시작될 때, 또는 시작전에는
등, 감정을 찾을 때, 다양한 질문을 통해 밀고 당기고 흔들어야 정확한 감정이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어떤 유형과 상관없이 이런 식의 질문을 해야한다고 하셨구요. 작용과 반작용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두번째 사례 질문>
중독 사례는 항상 선악 유형이 되어야 한다는 공식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례를 보면 먼저 엄마와 자녀간의 게임시간이 합의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네요.
(아들 입장에서는 선악이 먼저 진행되었을 수 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선악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합의로 시작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이러한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그러면서 아들의 선악도 나타나고 부모의 선악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 유형이 선악일 수 있으나, 상담을 진행할 때는 다양한 변수가 생기고 차선책을 생각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선악이지만 선악으로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합의로 진행하면서 선악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자매님이 적어주신
'합의를 이루어서 게임을 원만하게 하는건 아니라고 중독세미나에서 그러셨는데'
이 말의 뜻을 제가 생각해본다면 합의를 해서 적당하게 중독상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하는 것은 상담의 방향성이 아니다 라는 의미가 아닐런지요?
중독은 합의가 될 문제가 아닌 중독은 끊어야 하는 문제이니깐요. 이런식으로 설명을 해주신것 같고
2단계 합의 유형이 중독 문제에서 진행이 되면 안된다 라는 뜻은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독문제이든, 어떤 문제이든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고 합의 문제를 통해 선악의 문제를 해결해서 중독을 끊는 방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잘못 적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목사님께 이 질문에 대해 지도 요청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네 심정옥 간사님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감정과 얻지 못하면 생기는 감정은 작용-반작용의 관계에 있습니다. 밀고 당기는 힘인 것이지요. 그래서 감정을 찾을 때 미는 것을 먼저 찾고 그것이 당기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그러다가 결국 밀든지 당기든지 욕구와 감정의 연결고리가 정확하면 그 다음에 그것이 진짜 욕구가 됩니다.
쾌락에 빠져 나오기 싫은 마음(미움)이 큰지 쾌락에 더 빠졌을 때 생기는 마음(두려움)이 큰 지를 구별해서 어떤 것을 극복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그와 연결된 쾌락이 진짜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밀고 당기다 보면 다른 욕구가 걸릴 수가 있고 쾌락 이면에 있는 존경이나 인정이나 지배가 있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붙듭니다. 이런 부분이 말로 설명하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챠트로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것이고 그러면 이 관계가 복합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D개념의 복잡함은 3D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리하자면, 상담에서 찾는 감정은 극복해야만 하는 감정만이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욕구와 연결된 감정입니다. 그걸 찾기 위해서 극복해야 하는 감정을 찾는 것이지요. 이 감정은 원하는 것을 얻을 때 혹은 잃을 때의 감정을 다 살펴보고 더 큰 것을 선택합니다.
2.
강의에서의 합의는 학생 중심의 합의이고 교재에서의 합의는 부모 중심의 합의입니다. 단순히 합의라고 하면 다 비슷해 보여도 어떤 의미인지를 구별해야 하겠습니다. 이 역시 텍스트 설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챠트 설명이 필요한데 만약 교재에서 합의라고 되어 있다면 합의의 내용을 다른 유형으로의 해석으로 바꾸지 말고 합의의 방향인 부모중심의 합의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교재에서 그 유형을 합의로 하기까지 치열한(?) 고민과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도 다 설명이 되기 때문에 유형의 변경 보다는 유형의 이해 쪽으로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D 원 모양으로 챠트를 만드신게 이해가 됩니다. 앞에서만 보는게 아니라 옆에서 보고 뒤에서도 보고 여러가지 방향에서 바라보는 것을 이미지화하면 3D로 표현한 원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방향에서 보고 가장 핵심을 찾는 것이 통찰인데 아직은 여러 방향을 생각하다보면 생각이 꼬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확장해서 보는 것도 그렇구요. 계속 따라가며 배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