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변화는 상담사의 능력이나 기술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실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각 4과정과 8단계를 하나의 기술이나 스킬정도로 여기며 상담을 진행하려는 태도를 보게 됩니다. 일부로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저절로 그런식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진 느낌을 자주 받곤 합니다. 그랬을 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알게 되는 것이 ‘제가 하려고 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저의 상담 스킬이나 실력이 부족함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에 더 집중할수록 상담이 더 부진하게 되는게, 그것이 제 마음안에 ‘나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두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7장에서 진정한 변화는 상담자의 능력이나 스킬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마음 깊이 와닿습니다. 때때로 상담이 잘 진행된 것 같이 느낄 때가 있는데 그것이 상담의 능력이나 기술의 유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담에 대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갈 때 그 피상담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긍휼한 마음을 느끼게 하시고 두려움 없이 피상담자의 마음에 집중하여 따라 가며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의 어떠한 상담스킬이나 실력에 집중을 하면 두려움이 생기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전적으로 의지하며 나아갈 때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나면서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