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근원감정)의 문제 중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감정을 선택하고 그 감정 속에서 주로 발견되는 욕구가 무엇인가를 찾아 보고 기록하기
나의 근원 감정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수치심이다
나는 늘 두려움이란 감정 속에 노예가 되어 살았다고 생각했다 작은일에도 깜짝깜짝 놀라며 늘 벌벌 떨고 살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겁이 많아서 나의행동이나 계획에 제한을 받는다고 입 버릇처럼 이야기하곤했다 그런데 두려움 이면에 수치심이 더 크고 심각하다는 걸 모르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만 가지고 두려움에 벌벌 떨며 묶여 살은 듯하다 내 안에 똘똘 뭉쳐 있는 수치심의 감정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두려움이라 느끼는 감정 속에서 내 안에 근원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왔다
내 안에 수치심의 감정에는 존경의 욕구가 강하게 들어 있다 다른 사람들로 부터 떨어지기 싫은 욕구가 수치심의 감정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경쟁 사회에서 남에게 뒤떨어질거 같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악순환의 삶을 살면서 다른 사람이 앞서가면 은근히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애써 외면 하곤했다 나 자신도 하다가 안 될거 같으면 바로 포기를 하고 쉬운 일이 어떤 것이 있나 찾아 보게되어 자기 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사회 생활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질 받을까봐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리더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쓰며 힘겹게 사회생활을 한것 같다 존경의욕구가 강하면 남의 눈치를 심하게 보는 것 같다
이제는 내 속에 있는 근원감정도 알게 되고 그 속에 욕구도 알게되어 더이상 지나친 눈치나 쓸데없는 곳에 몰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나를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적인 근원 감정도 제대로 모르고 욕구가 뭔지도 모르고 살은 삶이 살짝 억울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라도 나 자신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앞으로의 삶이 이전의 삶과는 다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