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이상] 고1 학생입니다. 요즘 제 정신상태가 조금 불안정
*분류에는 대표증상을 적어주시고 나머지 세부증상은 다음 목록에서 해당되는 문제 앞에 #을 붙여주세요(예: #관계단절). 나머지는 모두 지워주세요.
[3급_이해문제] 왕따 자존감 정신치료 학교문제 [2급_감정문제] 대인기피 불안증 스트레스 우울증 자살충동 트라우마 [1급_신체문제] 망상 행동장애 신체이상 기타_6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고1 학생입니다. 요즘 제 정신상태가 조금 불안정한 것 같아서 질문 올려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는 공부도 안 돼서 항상 폰만 만지고 있는 것 때문에 상태가 안 좋아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건강하게 살면 우울할 일이 없을 것 같아 상담도 받지 않고 있어요. 혼자서 극복해내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알고보면 심각하지도 않은데 괜히 돈 날리고 병원에 폐만 끼치고 오는 건 아닐까 해서 병원은 아직 보류해두고 있어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요즘 죽고싶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공부도 싫어해서 손 놓고 있다가 우연히 만화학원에 가서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올해 1월부터 드디어 맘 잡고 공부를 처음 시작했는데요. 사실 1달밖에 못 갔습니다. 매일 핸드폰 10시간씩 하다가 샤프 잡는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계속 성장하면 탄탄대로일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져서 독서실도 못 가고 원래도 없던 자제력도 떨어져 핸드폰만 보고있습니다. 저도 제가 한심하고 멍청한 거 다 압니다. 핸드폰 놓고 지금 당장 공부 시작하면 된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엄마께 귀에서 피나도록 들었고 저 자신도 정말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몸이 안 움직여져요. 저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고1이고 중요한 시기인데 왜 안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진짜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증오스럽습니다. 자괴감 들고 죽고싶기만 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안 그럴텐데 왜 이렇게 전 약해빠졌을까 자괴감 들고 엄마께서 잔소리 하는 걸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누가 제발 죽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주제에 무서워서 자해도 못 하고 그냥 마음에 꾹꾹 눌러담고 있습니다. 저 진짜 미치겠어요. 진짜로 돌아버릴 것 같고 뭘 어떻게 텍스트에 제 감정을 담아야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들은 저보다 더 안 좋은 환경에 훨씬 더 안 좋은 상태인데 저 혼자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들리신다면 죄송합니다. 아래부터는 제 상태에 대해 참고하시라고 알려드려요. 중 1때 왕따 당한 경험이 있어서 사람 눈 잘 못 마주칩니다. 엄마랑도 마주치려고 노력해도 동공 떨리는 것 같고 이상하게 보일까봐 몇 초 못 봐요. 왕따 때문에 피해망상은 아닌데 살짝 이상한 것도 생겼습니다. 증상은 비슷한데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가해자라고 생각해요. 내가 이래서 저 사람이 이렇게 반응했지.. 내가 잘못했네. 내가 이러이러하지만 않았어도 안 그랬을텐데, 등등 사소한 일에까지 스스로 가해자로 생각합니다. 전문가시거나 이런 일로 회복된 경험이 있는 분들만 대답하셔주셨음 좋겠어요. 적어도 3년을 위 증상들을 안고 살아왔어요. 마음도 여린 편이라 상처도 쉽게 받고 눈물도 많은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휠씬 예민하고요. 저 좀 살려주세요. 저도 이런 생활 안 좋은 거 알아요. 그런데 정말 기댈 곳이 없어서 그래요. 전 제 정말 친한 친구에게도 민폐될까봐 속얘기 안 하는 사람이구요 엄마도 저 이렇게까지 심한거 모르셔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질문 올려봐요. 제발요 저 좀 살려주세요 진짜 해결방법 말고 몇 글자 안 되는 위로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믿고 울 곳이 아무데도 없어요. 글 보고 괜히 오바 떠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무 말밖에 없는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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