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잘 때 숨이 잘 안 쉬어져서 급히 깨서 다시 자는 일을 반복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그 때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숨 쉬기 답답한 날이 더 많아졌고 구토를 하게 되면서 그 느낌에 심각한 무서움을 느껴서 구토공포증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어딜가나 토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하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불안감이 몰려오면 시선을 어디둬야할지 모르겠고 안절부절하고 진짜 죽을 것 같이 불안합니다.
요즘엔 더 심해져서 밤에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구토 생각을 하면 너무 불안해지면서 숨이 잘 안쉬어지고 목에 뭐가 넘어올 거 같고 추워지고 또 속이 너무 메쓰껍습니다... 무언가에 정신이 팔리면 의식을 못 해서 그때만 좀 괜찮고 바로 또 생각이 나면 금방 무서워지고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저희 집은 잔소리만 좀 많고 폭력 그런 건 없었구요...나름 안 싸우고 나름 화목하게 보내는 가족입니다. 학원을 안 다녀서 공부에 부담감이 적긴 하지만 점수 88점 맞고 많이 맞은 건 아직도 속상한 일로 기억에 남아요. 평소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서 사람 만나기를 꺼리고 얼굴도 잘 못 보고 그러는데 친구에게 전에 얼굴 평가 당한 게 그때 상처가 돼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거창한 건 아니라서 원인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진지한 답변 부탁드릴게요. 병원이너 심리상담추천이나 상관없으니까 저에게 맞는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