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에서 외국인에게 받는 시선이 달갑지 않았을텐데 이러한 님의 입장에서 좀 더 나아가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해 보시면 이 문제에서 좀 더 이해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상을 해본다면 외국인 친구가 자기 친구의 옷을 집중해서 보는 님의 모습을 보았을 수도 있고 또는 보지 못했어도 님과 눈이 마주친 잠깐의 순간에 그 외국인이 좋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히려 외국에 있기에 이방인이라는 마음속에서 조금은 민감한 마음이 많습니다. 님께서 아무런 뜻없이 쳐다본것에 대해서도 매우 예민해하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님께서 억울하고 화가 나고 자존심 상하실 수 있겠지만, 또 외국인 입장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 외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더 약자의 위치에 있기도하고, 이전에 좋지 않은 대우를 받아서 더이상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예민하게 경계심을 나타낼 수 있으니 님께서 좀 더 넓은 마음으로, 그리고 여기는 님의 나라이니, 이방인에 대한 넉넉한 마음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