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20살인데요 17살 때부터 우울증이 있어 정신과를 다녔어요. 1년 좀 안되게 다니다가 좀 나아졌길래 병원을 상의 없이 뚝 끊었는데요. 몇 달 안 있어 너무 힘들어서 다른 병원을 갔어요. 그 병원은 1년 좀 넘게 다니다가 대학 오고 지역이 바뀌면서 다른 병원을 갔는데, 3~4달 다니다가 방학되고 본가로 내려오면서 병원을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 전 병원 아무 말도 안 하고 안 가다가 다시 가기도 뭐하고 살만한 것도 같고... 그 뒤로 지금까지 병원 안 가고 있어요. 약을 갑자기 끊은지는 5개월정도 됐어요. 자해는 17살때부터 하다가 말다가 그랬어요. 매일 하던 때도 있었고, 나중에는 좀 간격이 있었던 것 같아요. 5개월? 반년? 동안 안 하다 하는 날도 있고요. 주로 커터칼로 팔에 상처를 냈는데 처방받은 약을 한 번에 먹기도 했어요. 병원 안 가고도 그냥저냥 살다가 최근에 이전에 겪은 속상한 일이 불쑥불쑥 떠오르기도 하고, 속상한 일이 생기기도 해서 오늘 혼자 울다가 5개월 만에 커터칼을 사와서 자해를 했는데요. 병원 가서 또 약 처방받아 매일 먹어야할까 싶어서요. 제가 우울할 때랑 평상시랑 차이가 많이 심해요. 평상시에는 활발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다 저보고 mbti E로 시작하냐고, I로 시작한다고 하니까 절대 안 믿고요. 지금은 모든 거 다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축 처지는데요, 자고 일어나면 또 평소처럼 웃으면서 지낼 것 같아요. 이러다가 또 밤 되고 혼자 있으면 울적해지기도 할 거고요. 그러다보면 몸에 상처를 내기도 하겠죠. 다시 정신과를 가봐야할까요? 제가 제 상태를 객관적으로 모르겠어서 질문 드립니다.
님은 현제 님이 말하는 증상으로 보아 마음의 문제가 깊은 심층의 문제로 보입니다. 병원을 임의로 끊고 할것이 아니라 원인 치료를 위해 전문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우리 센터에서도 무료와 유로가 있으니 필요한 시간에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마음의 문제는 원인이 반드시 결과로 나타나는 문제 입니다. 그 원인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면 소망있는 삶을 살아갈수가 있습니다.
초기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문제 인가요? 가정적인 문제인가요? 기타(교회 학교 직장 사회)등 어느 곳에서 어떠한 이유로 어떤 상황에서 왜 생긴 일 인가요? 또한 그 문제가 사람과의 관계의 문제인지 자신의 할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순위의 문제인지, 합의가 안되는 문제인지 합의가 안되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인지 등 여러 경우의 상황들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문제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감정이 있습니다. 미움 분노 절망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등 어떤 감정이 악순환 되고 있나요?
이렇게 반복되는 악순환 가운데 있기 때문에 님이 힘든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님이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는 마음이 큰데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 편안하고자 하는 마음,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 등등 어떠한 마음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러면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마음의 문제를 찾아갈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악순환 속에서 살아갈수 밖에 없는 원인이기 때문에 그것을 버리고 선순환의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문제만 바라볼것이 아니라 문제 넘어에 있는 자신의 소망 있는 좋은 자원을 찾아 삶의 계획을 세우며 자신의 삶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힘을 다하여 살아낼때 보람과 기쁨있는 변화된 삶을 살아갈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딛고 위로 올라가며 일어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문제속에서 더욱 아래로 빠져 버리고 절망해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려는 사람의 마음의 문제입니다. 관점을 바꾸면 문제는 디딤돌이 되고 더욱 소망있는 삶을 살아갈수가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성공자의 뒤에는 수많은 실패의 경험과 상처가 있습니다. 그것을 디딤돌 삼아서 재기한 사람들의 승리의 이야기 입니다. 님도 그러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조금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선순환의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