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시험시간에 속이 안 좋아 바닥에 토를 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험을 봐야하는 상황이 오면 손에서 땀이나고 화장실에 가고싶을 정도로 배가 아팠습니다.
교실에 앉아있어도 그때 시험시간에 반 친구들 앞에서 실수를 한 기억이 자꾸 떠올라 계속 불안했고 초조했습니다. 그 경험은 제게 있어선 정말 큰 충격이었구요, 또 그것때문에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에 갇혀있으면 불안하고 도망가고 싶은 공포증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주목을 받을 때도 그때 시험시간이 생각나서 너무 무섭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항우울제랑 신경안정제 처방 받아서 고3때까지 계속 먹었습니다. 여기서 질문드리는데요.
1. 제가 시험시간 때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한 것을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을까요?
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큰 사고 후에 충격을 받아서 생기는 정신질환이라고 들었는데요. 제 경우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날 전까지는 매우 활발하고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했습니다. 그 사건이 원인이 되어서 정신 질환(광장공포, 대인공포, 우울)을 앓은 거구요.
3.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정확한 뜻이 궁금합니다.
소원상담센터 님 답변
트라우마와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증상은 같은 말입니다 님의 경우는 그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과 다릅니다 모든 사람이 학교에서 토했다고 해서 동일한 증상을 겪는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증상을 겪는것은 그 당시 자신의 위치나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무척 열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상황을 어떻게 이해한 것이고 그때의 반 분위가 어떠했는지를 알아야 올바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무엇이 진짜 괴로움이 되었는지를 알아야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을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약이나 다른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