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트라우마인가요?
이게 트라우마가 맞는 건지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중학생 때부터 20살 정도까지) 부모님이 맞벌이었고 아침까지 가게 장사하는 거라 집에 형제들(오빠, 남동생)과 셋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선 오빠가 음..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 다 벗고 나오는 애니 좋아하고요 그런 피규어 모으고 일ㅇㄱ베 카페도 가입되어 있는 걸 봤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제가 하면 문이 부서질 정도로 쾅쾅 닫고, 그릇이 깨질 정도로 설거지를 하고, 한숨을 숨쉬듯이 쉬며 저 들으라고 한탄을 했습니다. 그리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에요.. 라면 끓이고 면 불으니까 그릇에 옮겨서 방에 가져다 놓는 그 사이에 제가 설거지를 안 했다며 본인이 쿵쿵거리고 나와서 그릇 깨질듯이 설거지하고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 이후로 오빠가 나가서 살고 괜찮아졌습니다.
근데 지금 아는 언니랑 동거 중인데, 오빠가 냈던 그 특정 소음들을 들으면 너무 심장이 빨리 뛰고 사람이 무기력해지는 게 아니고 내면에서 제가 너무 흥분하는 느낌이 듭니다. 갑자기.. 그 소리가 들리면 심장은 빨리 뛰는데 숨이 턱 막히고 하지 말라고!!! 하고 소리지르게 되는? 지금은 소리지르는 건 참고 있습니다 생활소음이고 주로 뭘 떨어뜨리거나 설거지 도중 그릇을 놓쳐서 큰 소리가 나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 걸 아니까요
생각해 보면 밖에선 큰 소음이나 한숨에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집에서만 유독 그러더라구요, 이게 트라우마인가요?
정리: 오빠가 집안에서 본인이 기분 안 좋은 티를 팍팍 냄, 그걸 주로 생활소음으로 큰 소리를 냄(예: 설거지를 그릇 깨질듯이 하기, 문을 쾅쾅 닫기, 한숨쉬며 내가 한심하게 보인다는듯이 쳐다보고 가기) 지금은 꼭 오빠가 아니더라도 해당 행동들을 보거나 들으면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은 빨리 뛰고 흥분하는 것 같음
정신과 한번 가 봐야 할까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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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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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34위, 성인상담, 가족, 이웃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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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맞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자신의 불안의 자극요소가 되어서 그와 유사한 경험이 있을 때마다 불안이 극대화 되는 것입니다. 그걸 빨리 해결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정신질환이 생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자극이 커지는 악순환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는 증상만 완화시킬 뿐이고 선순환으로 바꿀 수가 없어서 상담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오빠와의 경험을 재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빠의 감정조절의 문제이고 잘못이지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 그걸 자신의 잘못으로 오해하고 있으니 그걸 풀어야 하겠습니다.
다음 트라우마 상담과정을 참고해 보세요.
1. 과거에 아픔과 관련된 가장 괴로웠던 일이 무엇인가를 떠올려본다.
2. 그럴 때 자신이 어떤 대응과 반응을 했는지를 생각한다.
3. 그 반응 속에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4. 그런 감정에서 대응하고 반응하면서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다.
5. 무엇인가를 잃은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얻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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