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불안,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고3이고요 학교도 지금 2학기 시작해서 2달 좀 넘게 쉬고 있어요 나름 그래도 잘 회복하며 담임선생님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병원도 다니며 회복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밖을 나가기 많이 힘들어졌어요
지난주 화요일에 정신과를 갔는데 그 때 불안때문에 병원 층 계단에서 구역질을 하고 주저 앉았거든요 밖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하고 나와서 병원을 가서 약을 무조건 받아야한다는 생각이 저를 옥죄였던 것 같아요 구역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다시 밖도 나가야하고 병원도 가야하는데 어쩌죠..
정신과에 간다고 해서 불안증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약물 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약물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켜서 구역감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약물만으로 정신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자신의 정신상태를 바꾸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신문제가 없었던 시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말 해야 하는 사고는 폐쇄적인 사고가 아니라 관점적인 사고입니다. 단순히 좋아진다고 생각했지만 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되었던 것처럼 좋아진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되고(그런 문제가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각과 관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사고의 시각만 의식하다 보니 폐쇄적이 되어서 공황장애까지 되는데 그걸 막으려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