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정신의학과를 가야할까요
정신의학과를 가야할까요
비공개 조회수 22 작성일4시간 전
주변사람들이 저한테 조울증있는거같다해서 경계성 성격장애 테스트를 했는데 여러곳에서 모두 중증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사람들도 저 정도면 많이 심해보인다고 정신의학과 꼭 가보라는데 부모님한테 뭐라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또 제가 지금 남자친구랑 오래만나다가 헤어진지 얼마안됐는데 원래도 이런 증상이 있었지만 그것때문에 우울하고 공허한 느낌이 평소보다 심해졌는데 분단위 초단위로 감정이 극도로 변하고 머리에는 계속 전남친 생각이나고 또 완전히 끊은것도 아니고 친구로 지내기로해서 좀 슬프고 인스타에서 걔 스토리, 메모 볼때마다 무기력해져요. 원래도 감정조절이 진짜 안돼서 급발진도 많이하고 사소한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친구들이랑도 많이 싸우고 멀어지는일이 빈번했구요.. 상대방은 아무감정 없이 한말이더라도 저는 그 말을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서 싸운적도 진짜 많고요.. 너무 많이 울거나, 화나거나 하면 그때 기억도 잘 안남아요. 다음날에 대화내용같은거 보고 '뭐야, 이런일이있었어? 내가 이런말을 했다고?'하면서 다음날에 보면 저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가 이해가 안돼요.. 그래도 남자친구랑 헤어진거는 걔가 그립고 보고싶다기보다는 그냥 정든 사람이 멀어진다고하니 슬픈것같구요, 저도 걔랑 헤어지고싶다는 생각 많이했고 정리했던 적도 있었는데, 막상 헤어지고나니까 후련함과 공허함이 공존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요, 게임이나 공부를 하다가도 기분이 좋다가 갑자기 울고, 그러다 웃고, 화내고 또 울고 그런게 진짜 초단위 분단위로 감정도 생각도 바뀌는데... 저도 제가 감정조절 너무 못하는거 알아서 노력하려고 했는데, 테스트를하고 중증이라는걸 보니 제 자신이 아픈사람이라는걸 못 믿겠어서 현실을 계속 부정하게돼요, 솔직히 마음먹었을땐 열심히 긍정적으로 남을 배려하면서 감정조절하는 방법도 찾아보고 배우면서 고쳐야지 했는데, 제가 정신적으로 아플수도있다고 하니 굳이살아야할까 싶어요. 주변사람들도 좋게보지는 않을거 아니에요.. 감정조절을 못하는건 중학생때부터 조금씩 심해졌구요, 그리고 조금의 스트레스 받는것도 제가 극도로 힘들어해서 중3떄 고입원서 쓸때도 일반고 가면 공부,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못버틸거같아서 충동적으로 특성화고등학교에 갔구요, 그곳에서도 공부가 너무 쉽고, 원하는 대학을 가지못한다는 불안감에 충동적으로 자퇴를 하고 내년에 1년꿇고 재입학하기로 했어요, 남은 기간동안 공부에만 몰두하기로 했는데 제가 스파르타 독서실을 끊어서 한달을 다녔는데 여기에서 말도 못하고 친구도 못만나고 개인시간도 없고 주변에 먹을것도 없어서 밥을 굶는게 일상이 되었고,, 차라리 친구들이라도 자주만나고싶다는 충동에 이 독서실도 끊게 되었어요,, 감정조절하는 방법이라던가, 하고싶지않은 생각 안하는 방법, 제가 이제 어떡해야할지 그런 조언들 좀 남겨주세요. 가능하시다면 제가 진짜로 아픈 가능성이 있는건지도 말해주세요
헤어진지는 일주일? 됐는데 그 이후에는 하루 한끼먹는것도 힘들어요, 먹으려고는 하는데 막상 먹으면 다 토하고.. 잠은 한 두달 정도 매일 3~4시간 잘까말까하구요.. 독서실다니는 한달동안 가족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만난적이없어요,, 또 독서실이 집근처가 아니라 거리가 한시간 정도되구요..ㅜㅜ
이거 쓰면서도 또 감정이 수십번 왔다갔다하고, 전남친 생각에 슬펐다가 지금은 또 헤어져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ㅎ 저도 제 감정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해보려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병원은 가보는게 맞겠죠,,
#조울증, #심한 감정기복, #감정조절문제
병원에 가면 약을 먹게 되는데 약만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약을 먹더라도 마음을 바꿔야만 약을 끊을 수 있지 마음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약만 먹으면 증상이 오래 갑니다. 조울증 증상을 일으키는 자신의 사고를 이해해야 하는데 글 속에서는 단기적 사고가 많이 나타나 보입니다. 빨리 하려고 하고 급하게 하려고 하고 빠른 시간내에 효과를 보려고 하다 보면 후회하고 절망하고 다시 감정이 폭주하고 조절이 안 되게 됩니다.
아주 근원적인 수준에서 단기적 사고를 도덕적 사고로 바꿔야 합니다. 생각의 기준만 바꿔도 단기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장기적으로 사고하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결국은 단기적 사고로 돌아옵니다. 밥 천천히 먹으라고 해도 먹다보면 빨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아예 다른 더 좋은 마음의 목표를 가져야만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이니 도덕적 사고를 생각하면서 더 좋은 판단과 결정을 해보세요.
#소원상담센터 원장, #단기적 사고에서 도덕적 사고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점을 을 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