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피해의식, 사회적 위축 같은게 너무 심해요. 저는 학교를 진짜 자주 빠지는데요. 왜냐하면 3학년이 되고 새로운 반에 적응을 하나도 못했어요 개학 첫날부터 왠지 너무 낯설고 위축되더라고요.. 상담도 받아봤지만 아직 극복하지 못했어요. 제 증상으로는 일단 제가 반에 있으면 말을 한마디도 못하겠습니다 저를 드러내는게 무서워서요. 그리고 눈도 못마주치겠어요 작년에 수업을 열심히 듣던것, 발표 열심히 했던것도 이젠 못해요.. 학교에서 누군가가 저를 쳐다보는게 두려워요.. 제 행동을 감시하고 있는것만 같아서요. 그래서 저는 아예 제게 다가오지 못하게 벽을 치게 됩니다.. 요즘은 괜찮아졌는데요 1학기 초반에는 정말 애들이 항상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무섭고 앉아있는 내내 고통스러웠어요.. 그만큼 피해의식이 엄청 심했는데 지금은 그런 증상은 사라졌어요. 그치만 이 이상 나아지는건 저 혼자만으론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정신과가서 약을 처방받고싶어요. 인터넷에서 봤는데 피해의식은 약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피해의식 외에도 설명못한 adhd, 우울, 조울 같은 증상이 조금씩 생겼어요. 제가 요즘 생활습관이 많이 망가지고 현실이 너무 혹독해서 이런것들이 더 생기는것같아요. 약을 먹으면 나아질 수 있겠죠?
약을 먹는다고 해서 이런 증상들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신과약은 그냥 진정제 혹은 각성제라서 기분을 변화시켜주는 것이지 그렇게 미세한 마음의 문제를 다 없애주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중독을 없애주는 약,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약 이런 것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정신과를 다녀도 상태가 호전이 되지 않아서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바꿔야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상담이 별로 효과가 없었다면 위로,응원,격려상담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심층상담이 필요하고 그럴 때 중요한 것은 사고방식의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를 많이 빠지게 된 이유가 있을텐데 한번 친구들에 대해서 두려움에 빠지게 되면 그 자체가 허상적 사고라서 계속 더 위축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렇지 않고 적극적이고 활발했다고 하니 그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통찰적 사고를 해야 합니다.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를 찾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마음의 변화가 핵심이니 약을 의존하지 말고 이전의 마음을 되찾아 보세요.
#소원상담센터 원장, #허상적 사고에서, #통찰적 사고로 변화, #이전의 활발함을 다시 기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