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정신과 가서 진료받고 약 처방 받았다가 병원을 다니기 귀찮아서 안 갔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적으로 양호해졌고, 잘 지내면서 살았는데, 군대 오고 난 뒤로,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고, 엄청 의지하고 믿었던 여자친구도 연락이 이제 잘 되지않아. 너무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제 꿈은 경찰이고, 군대에서 공부중이지만, 확실하지 않은 미래와, 여자친구 때문에, 그리고 고등학교때 있었던 우울감도 지금 다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할 생각도 있었습니다. 뭔가 세상이 제 편이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정신과 진료를 본다고 달라지지 않을지언정, 경찰 준비할때 지장이 생길까봐. 두렵습니다. 고작 꿈이 뭐라고, 이렇게 감정소비를 하고, 믿었던 사람한테마저, 버림 받을 것 같고.. 정말 억울합니다. 오고싶어서 온 것도 아닌데.. 약 먹으면 괜찮아 질까요? 경찰준비할때 지장이 있습니까? 너무 힘듭니다..
이전에 약을 처방받아 봐서 알겠지만 지금도 약을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인간의 정신을 약이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신체상태만 안정되게 할 뿐인데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생각을 바꾸고 사고의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현재의 어려움을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꿈도 좋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좋지만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 걱정과 의심과 극한의 상황만 생각하면 자꾸 극단적인 결과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걸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극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감정의 소비도 하나의 과정입니다. 그러면서 감정이 더 튼튼해지기 때문입니다. 헬스를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감정의 근육이 생기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런 극본적인 사고를 생각해서 계속 미래의 꿈을 키워보세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