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해서 사회성 훈련을 권유받았어요. 이런 프로그램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게임식 활동이나 역할극으로 배우는 방식이라고 들었어요.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까요? 학교생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지 기대돼요. 치료사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집에서 하는 훈련의 차이도 궁금합니다. 주 몇 회 정도가 적당한지도 알려주세요.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겠지만 핵심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에 있습니다. 차분하게 하려고 바둑학원을 보내고 용기있게 하려고 웅변학원을 보내지만 그런 활동을 한다고 해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어떤 훈련이든 한계가 있으니 생활 속에서 사고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인생 전반에 걸쳐서 도움이 됩니다.
대인관계의 문제에서 아스퍼거는 하나의 증상을 일컫는 명칭에 불과하니 너무 매이지 말고 사고방식이 단절적인지 폐쇄적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단절적이라면 분석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뀌어야 하고 폐쇄적이라면 관점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원만한 대인관계를 할 수 있습니다. 훈련은 효과를 생각하기 보다는 비용부담을 먼저 생각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