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으셧는데.
많이 좋아지셔서 일도 다시 나가시고 있엇는데
한번 일하는곳에서 크게 싸우시고
그 이후로 관계망상이 심해지셧습니다.
자기가 나갈때마다 앞집에서 싸운 그곳에 전화를 걸어 어머님이 나갓다는걸 알린다고 하시고
그때부터 미행을 붙여서 따라온다고 하시고
일할때 본인 핸드폰을 본인 모르게 가져가서 본인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한테
전부 본인이 우울증 환자라는등을 다 말해놨다는등
본인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다 연결시켜서 본인을 괴롭히고 있다고 하시고
그래서 제가 병원에 가보는게 어떻냐고 하니
우시면서 본인은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하나 있는 자식이 본인을 못믿는다며
너무 괴로워 하셔서 병원에 다녀오라는 말도 못하겟습니다.
어머님이 아직 우울증때문에 병원을 다니시는데
따로 그 담당의사 선생님을 제가 몰래 만나서 약을 바꾸는건 어떨까요..
본인은 정상이라고 믿고 계시는데 옆에서 보면 관계망상이 심하신거 같기만하고
너무 힘드네요...
소원상담센터 님 답변
현실에서의 괴로움이 자꾸만 비현실적인 망상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비현실의 대상은 무엇이든지 누구이든지 상관이 없게 되고 결국에는 현실에서 멀어지려는 마음때문에 더욱 비현실에 이끌리게 됩니다. 이러한 비현실이 오래가서 망상이 심해지면 분열현상이 일어나고 그러다 보면 환각, 환청 등의 정신병이 시작됩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 가능한 현실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야 정상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거부감이 삶에 대한 소망으로 나타나듯이 비현실에 대한 거부감이 현실에 대한 적응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왜 그러한 망상을 통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다면 오히려 그 원함이 보여주는 현실에서의 결핍과 어려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제부터 그러한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를 추적해보면 그 즈음의 현실적인 괴로움도 발견해 낼 수 있고 그것을 해결하면서 다시 정상적이 될 것입니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현실로 돌아와서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평안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상담센터에서 이러한 부분을 돕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시면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