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남자아이에게 리스페리돈 먹여도될까요?
산만하고 집중 잘 못하는 초등6학년 남학생 엄마입니다. ADHD 처방받고 30ml 먹고 있는데, 담당 선생님이 "리스페리돈"으로 약을 바꾸자고 하십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부작용도 많고, 가능하면 먹이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던데 걱정입니다.
요새 사춘기접어들면서 질문하는거 싫어하고 핸드폰게임 많이하고, 게임동영상이나 공포동영상 등을 많이 봅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사소한 일로 다툼이 잦은것같습니다.
TV프로그램은 런닝맨, 동물농장 등을 좋아합니다. 착하고 예쁜 아이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방법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성경이 사람을 바꾼다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4732016.06.21. 11:27프로필 페이지 이동
찾아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리스페리돈은 도파민 수용체 차단제로서 진정을 시키는 약입니다. 도파민이 많아서 문제행동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도파민을 줄이는 것입니다. 정신분열약으로도 사용되는데 아직은 어린아이에게 이런 약을 쓰게 되면 부작용이 크게 됩니다. 혹은 부작용 정도가 예측불가합니다.
섣불리 약을 먹여서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상담을 통해 어떤 마음의 문제가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상담을 해보면 가족관계, 친구관계, 학업문제 등 모든 문제가 다 드러나게 되어버려서 부모님이 싫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그런 문제가 다 복합적으로 아이를 학업에 흥미를 잃고 게임이나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상에 빠져들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든지 화를 낼 준비를 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려고 하면 점차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묻어버리려고 하면 새로운 문제가 생겨납니다. 뿐만 아니라 있던 문제도 계속 악순환되게 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정신과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아이가 성인이 되면 어떤 모습이 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고 잘 돌이켜서 좋은 마음과 삶의 목표를 갖는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신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하튼 잘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