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새로운걸 도전해 보고싶네요. 뭔가 이런 생활이 더럽게 지겹네요. 공부가 그나마 안정적이고
생각하는 넘이라면 공부는 기본으로 하면서 생각할텐데 걱정도 더럽게 되면서 공부는 또 못하네요.
성장기를 격하게 겪었어요. 다들 성장기대 그럴거라 생각하면서 힘들게 참고 있어요.
다들 똫같겠지 하고 함부로 먼저 생각하려 하지 않고 있어요. 제발 다들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re: 힘들어서 올려봐요.
자신이 괴로워하는 부분이 어떤 병명인지, 혹은 어떤 유형인지를 알고 싶은 것은 그 괴로움이 자신만의 괴로움이 아니고
일반적인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나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저런 증상을
올리면서 그 증상에 대한 이해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해가 되면 좀더 마음이 편안해지고 걱정하지 않게 되고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정신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입니다. 그 생각이 맞습니다. 우리의 모든 상황이나 사건 등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되는 일은 이해가 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대신 이해가 되지 않으면 걱정, 불안, 두려움 등으로 커져갑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속해서 더 커지게 되면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러면 더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결국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해를 할 수 있는가, 아닌가입니다.
님의 고민도 마찬가지여서 가능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이 싫어진 이유는 관계적인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애처럼 보이는 것은 그 관계적인 문제를 더 큰 성숙의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더 높은 수준의 일들, 더 새로운 일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잘 하지는 못합니다. 그런
면에서 다시 조직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램은 있지만 이룰 수 없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성장기의 고민이 너무나
많아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가 있는 심층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유형의 문제가
전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가지가 끊임없이 악순환될 뿐이지 해결되지가 않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의 문제--> 조직체계의 문제 --> 마음심층의 문제 --> 인간관계의 문제....(다시 반복)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관계의 문제부터 해결해 보십시오. 거기서 밀리면 그 다음 수준의 문제로 떨어지게 됩니다.
거기서 밀리면 다시 또 다음 수준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힘든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보십시오. 애들로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다시 대해보십시오. 의외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받아들이게 되고 밥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마음을 닫으면서 더 삶이 닫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악순환을 끊기만 한다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