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이런 폭력성이랑도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정신과로 가야할지 신경외과쪽으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작은 개인병원보다 대학병원쪽으로 가보고 싶은데 추천도 해주세요
절실합니다 두아이의 인생이 달려 있는 문제 입니다
병이 아니고 고칠수 없는 문제라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만하려고 합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 드려요
re: 오래된 두통과 폭력과 기억력 떨어짐
글 속에는 남편 문제도 있고 본인의 문제도 함께 섞여 있네요. 하지만 그속에서 남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서 생각을
해보면(아내 문제는 전혀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에게는 강한 욕구충족에의 의지가 있습니다. 행동 양상도 그 욕구를
충족해야만 속이 후련해진다고 생각해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욕구는 충족하면 할 수록 더욱 자극이 되어서 이전의 상태로
만족이 되지 않고 계속 더욱 추구하게 됩니다.
사소한 일로 시비가 걸리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나 성적인 욕구를 꼭 풀어야 한다는 점 등이 그 증거입니다. 대개 그러한 악순환은
점차 더욱 커져갑니다. 마약도 계속 하다보면 복용량이 더욱 늘어나는 것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추구할 때 특히 남편의 경우에는
쾌락의 욕구가 강한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더욱 더욱 요구하고 집요하게 집착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남편이 한 가정의 가장이고 두 아이의 아버지임을 고려해 본다면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본인의 생각의 변화가
절실합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다시 말해서 욕구를 채우는 것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욕구를 버리는 것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고 동정심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욕구만 버린다면 정상적인 삶에 영향을 주는 가장 안좋은 성향을 버리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겠습니다.
이 생각의 변화는 결코 약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약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주지 않습니다. 오직 설명과 설득과 권면만이 그 마음을
스스로 돌이키게 합니다. 이점을 기억하셔서 정신과나 신경외과쪽으로 가시기 보다는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상담적인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