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중반 여자구요. 일을 할때도 성격좋다는 소리두 많이듣구 친구들과두 원만하게 지낼정도로 교우관계는 좋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나 남자친구한테는 막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생리주기가 되기전에는 정말 신기하게도 짜증이엄청나고 예민하다못해 제자신이 싫을정도입니다. 남자친구는 미국서공부하는 동갑내기학생으로 제가 여행겸 3개월동안 오게되었는데 저혼자있는시간과 사소한문제들로 전 함께있어도
우울과외로움이커져갔습니다. 한국에선 친구들과함께술자리도하고 하던 저로서는 서운한게컸는지 말다툼에울고또울다...화가 치밀어 욱하다가
막말로시작해서 치고박고 목조르기까지.... 제안에 이중성이 있는것같은 저로서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치료를받아야할까요?
질문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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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하나요?
영역의 차이로 인한 대응방식의 차이로 생각됩니다. 친구들과 일할 때의 영역은 직장, 사회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집,
남자친구는 가정의 영역입니다. 이러한 영역의 차이가 현격한 삶의 태도와 대응방식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대개의 남자가 군복을
입을 때와 양복을 입을 때가 전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없애거나 줄이려고 해야 감정의 기복을 겪지 않게 되고 스스로에 대한 환멸과 절망을 벗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정 영역에서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기억해내고 그 사건들을 다시 새롭게 재해석해야 합니다. 대개 그 사건 속에서 단순한
피해자라고만 생각해서 자신의 분노와 격분을 정당화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정상적인 삶을 살수 없기에 자신도 가해자임을 깨닫게 해서
더이상 분노하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고 또한 그렇게 합리적, 이성적이어야만 감정적인 반응을 없애고 차분한 삶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하지 심리검사나 기타 심리학적인 접근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심층적인
상담을 받기 어렵다면 스스로 자신의 가정에서 있었던 과거의일들을 생각해보면서 그것을 긍정적으로 다시 정리해보십시오. 그래서
감정으로 치닫게 되는 자신의 성향을 바꾸어보세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삶속에서 평안과 안정감을 누리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