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마지막주 토요일날 술에 만취괴면 기억도 잘못하고 아예 그냥 자버리는데 그날도 급술을해서그런지 만취해버려서 준강간 당해버렷어요
일어나보니 혼자 모텔이엿고 잠깐의 당한 기억이잇어서 바로 신고하고 조사하고 거의 하루종일 운거같ㅇ아요
그냥 아무렇지도않게잇다가 갑자기 딱 생각나면 울어버리고 사람이 미쳐버리더라구요 학교도 못가겟어서 안갓어요
그렇게지내다가 원래 주마다 술은 먹엇는데 그일잇고나서도 술이생각나더라고요 술에의지햇엇는데.. 술때문에 그런일이일어낫엇어도
정신못차리고 술마시러다녓어요 도저히 술없이 못버티겟더라고요 집도안가버리고 술마시고다니고 그렇게 구월을 보내고
시월되서 학교좀 다니다가 또 술마시고 집안들어갓엇어요..이젱 술 이주에 한번절도? 암튼 전엔 마시거싶다마시고싶다 술없이
못살겟엇엇는데 이젠 술생각 너무우울해질때만 생각나고 생각잘안나요 끊으려구요.두달넘게지낫는데도 처음엔 툭하면생각나서 힘들엇는데
아직도 그러네요
이젠가끔생각나고그랫엇는데 최근들어 또 자주생각나고 이렇게 까지 망가져버린 제가 너무너무 한심하고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겟어요
잘만다니던학교 처음엔 못가겟어서 안갓는데 이젠 가기도싫어지고 자꾸만 해야되는게 하기싫어져요 그일만 원망하게되고
치료도 한세번 상담받고 술마시러 다니고 집안가서 지원해주는것도 끝나서 치료도 받으러안갓어요.
자꾸 집에잇기싫어지고 학교가기도싫어지고 뭐든 하기싫어져요 너무 미워요 그일도 그사람도 저도 제주위사람들도
잘하고싶은데 빨리 잘이겨내고싶은데 더이상망가지기도싫은데 정말 어떻게야할ㄲㅏ요
re: 강간 후유증
여러가지 악순환 속에서 나쁜 경험을 당하게 되셨네요. 그 경험의 고통보다도 진행되고 있는 삶의 악순환이 더 큰 고통과
괴로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맨처음의 잘못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 잘못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야
바로 지금부터 그 잘못을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과거의 아쉬움은 현재의 새로운 기회로 찾아옵니다. 과거의 실수나 괴로움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평생 피해자로 살아가지만 과거의 자신의 잘못을 깨달으면 그것을 현재의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로 생각할 수 있어서 비로소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분명 바이러스지만 자신을 정상세포로 가장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바이러스를 백혈구가 없애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게 되고 결국 바이러스가 커지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어쩔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혹은 정상세포와 연합해 버려서 멀쩡한
세포까지도 없애버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일이 옳은 일과 틀린 일을 잘 구별하지 못할 때 생기는 악순환입니다. 님의 삶도
그런 것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깨닫는 자신의 잘못을 하나씩 고쳐나가려고 할 때 비로소 커다란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과거에 더이상 얽매이지 말고 새롭게 새로운 미래를 잘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