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60년생이구요 전 26살의 고시생입니다 예전부터 들은 생각인데 저희 아버지는 진짜 사소한걸로 자주
화내시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쌍욕을하십니다 자식들 다보는데서 어머니한테나 저한테나 모두다요 그렇게 쌍욕하시다가 제가 이건
화낼게 아닌데 왜그러시냐는 식으로 말해서 아버지가 할말이 없어지 시면 손에 잡히는걸 던지고 일어나서 때립니다 참ㅋㅋ ㅋ 며칠전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제 나이 26살인데 아버 지가 시계 부서져서 고쳐라길레 어쩌다 부서졌습니까 하니깐 시계가 잘못만들어졌으니 부서졌지(60만원짜리시계)하다가 근데 닌 뭔데
나를 취조하냐면서 쌍욕니다 그러려니하고 가만히 밥먹고있다가 닌 대학졸업시켜놧더니 집에서 밥먹는 씨xxx가 이러면서 욕하길레 이건
아니다싶어서 그거랑 시계부서진거랑 뭔상관입니까 그리고 아들이 시계 어쩌다 부서졌는지도 못물어봅니까 했더니 손에있던
시계(스뎅시계)를 제 머리쪽으로 던졌는데 다행히 벽에 부딧히고 개박살나고 그대로 아버지는 밥먹고있는 절 한대 때리고 쌍욕을 했죠
문제는 이런일이 어머니에게 까지 일어난다는 겁니다 얼마전 병원에서도 약 늦게준다고 소리지르고 하데요 전 시험준비하는 입장이라
아버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고 솔직히 아버지가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합니다 공부야 뭐 고시원 총무라도 하면서 꾸준히 할수있겠죠
어머니는 이상황에 길들여진건지 항상 그냥 참고살아야지 우야겠노 하십니다 얼마전에도 엄마한테 손찌검하려는거 겨우 뜯어말리고 제가 욕
다먹었죠...;; 에휴,,, 답이 안나옵니다 제가 아버지 정신과 진료받으라고하면 보나마나 개쌍욕하고 난리부릴께 뻔한데 어떻게
하면 평화적으로 진료를 받게할수있을까요? 인터넷에떠도는 분노조절장애증상보다 쪼금 더 심한거 같습니다...
re: 분노조절장애... 의사님들 답변부탁드립니다...
정신과에서는 일단 와야 약이라도 주니 오지 않는데 약을 줄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약을 줘도 시간을 지켜 꾸준히 먹지
않으면 역시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진료받기 이전의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아버님 자신이 자기 상태에 대한
'문제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로서 바로 그것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아버지가 조금씩 변하게 할수 있습니다
그것은 님 자신에게도 유익한 일이겠지요
이를 위해서 아버지의 반응에 전혀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아버지는 '분노'하시니까 거기에 대한 반대인 '희락'을
보이셔야 합니다 그 희락의 양상은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겠지요 여하튼 이러한 반대되는 반응이 아버지의 당황스러움을 야기시키고 그럴때
어버지가 자신의 문제를 자각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의 변화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고 부자관계의 화평함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