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쯔음이었나, 남자친구와의 싸우던 중.. 남자친구의 발언이 갑자기 뭔가 억울하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그동안 남자친구와 잦은 싸움이 있었고, 그때마다 제가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참지 않으면 싸움이 지속되었기에.. 제가 순종아닌 순종을 해야만 싸움이 끝났어요.. 그러다 갑자기 "이건 아닌데" 싶었고 저도 모르게 화를 내다 발작을 했습니다. 경기를 일으키고 계속 소리를 지르고 주변 물건을 집어던지다 끝내는 거품물고 쓰러져버려 순간이지만 기억이 없습니다.
그 후로, 화가 날때마다 경기를 일으켰습니다. 거의 발작에 가까운 경기는 소리를 지르고 울고 물건을 부수거나 자해를 하고 쓰러져버립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폭력성은 점점 커졌습니다.
싸우더라도 남자친구가 져주거나 경미한 이유로 싸울땐 발작까진 안했지만 폭력적인 모습은 보였던것 같습니다. 그 후,지금껏(약 1년정도) 분노를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부수거나 집어던지는 등의 폭력성을 보이며 분노를 표현한게 10회는 넘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얼마전입니다.
부모님앞에선 절대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만 어머니와 대화를 하던 중, 어머니가 제 이야길 믿지 않으시고 누명을 씌우는것처럼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습니다.
폭행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엄마를 때리겠단 의지도 없었습니다. 습관처럼 옆에있는 물건을 허공에 집어던지려 했던건지 정말 저도 모르게 때렸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건간에 저는 죄를 지은게 되어버렸고 충격에 어머니는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죄책감이 너무 컸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여전히 제말을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껴 스스로 아파트 밖으로 몸을 던지려 베란다로 뛰어가기까지 했습니다. 어머니앞에서 제 몸을 수도없이 때리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모두 저의 이성이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절대 해선 안되는 행동들인데..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면 더 폭력적으로 변하는 제모습이 무섭습니다.. 이러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씻을수없는 상처를 남길것같습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무섭습니다.. 분노조절장애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면 이러한 폭력성도 없어질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